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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초등학교 입학 무엇이 필요할까요?

초등학교 입학 무엇이 필요할까요?

 

7세 아이를 데리고 있는 부모님들은 아마도 지금쯤이면 초등학교 입학통지서를 받았을 것입니다. 지역에 가까운 초등학교에 배치되어 이제 내년 3월이면 해당 학교로 입학식을 치르게 되는 것이죠. 이미 학교를 보내 본 경험이 있는 학부모의 경우라면 크게 어려움 없이 두째 혹시 세째 아이를 보낼 수 있겠지만, 이제 첫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부모의 심정은 여러가지로 불안하기만 할 것입니다. 과연 8세 초등학교 입학에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할까요?

 

 

 

예전과 다른 학교 분위기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크게 구분을 해보자면 학구열이 높은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로 대분합니다. 초등학생인데, 무얼 그리 차이가 나겠느냐 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엄마들의 학구열이 고스란히 반영이 되기 마련이죠. 흔히들 강남 스타일을 따라가는 곳은 당연 사교육과 선행학습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영어까지 곁들여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저도 올해 첫 아이를 학교에 보내본 경험에 의하면, 초등학교 1학년이라고 그냥 학교를 다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글은 기본으로 다 마스터를 한 데다가, 선행학습을 한 아이들도 상당수 있더군요. 흔히들 이야기 하는 강남 스타일을 따라가는 학교도 아닌데, 아이들에 대한 기대치와 학구열이 보통이 아닙니다.

 

학교의 분위기를 우선 파악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어떤 식의 학습을 하는지, 경제적으로 수준이 높은 곳의 경우에는 그에 따른 교육 분위기를 반영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따라가야 우리 아이가 학교의 수업과 분위기에 적응을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아이들이 한글을 다 떼고 들어와서 교과서 읽기를 줄줄 한다면, 학교에서 받는 수업의 방향과 내용에 엄마들의 입김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물론 이미 반영이 되고 있는 학교들도 있겠죠. 이렇다 보니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맞벌이를 하고 있는 엄마의 입장입니다.

 

 

 

맞벌이 무엇이 문제인가?

아이들 학습도 중요하지만, 생활이나 자신의 커리어를 위한 직장도 무척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엄마의 직장생활은 육아기 이후 학령기가 시작되면서 여러가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잠시 설명드린 학교의 학습 분위기를 이야기 했다면, 이제 친구사귀기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야 할 듯 보입니다. 요즈음 학교 분위기는 학교가 끝나면 사교육 현장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영어학원이나 독서 논술, 체육 활동, 수학학원 등 그 종류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소위 잘산다 하는 지역에서는 방과후 학습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서 잘 보내지 않는 다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 예전 처럼 운동장에 남아서 학교에서 노는 아이들은 거의 없는 셈이죠.

 

결국,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학원 이곳 저곳을 라운딩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학습을 위해 엄마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는 것이죠. 이런 양상은 엄마들의 활동에 같이 어울리지 않는 다면 친구 만들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같은 활동 내에 있는 엄마들이 서로 친분을 쌓고, 그 친분에 의해 아이들도 친구를 만들게 되는 것이죠. 이렇다 보니 그냥 저학년인 1~3학년에서 스스로 친구를 만들고 같이 놀이를 하는 문화를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놀고 싶어도 같이 놀 친구가 없게 되는 것이죠.

 

다시 맞벌이에 주목을 해볼까요? 맞벌이를 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직장을 의미할 때 출근은 7~8시, 퇴근은 6시 이후가 됩니다. 전문직에 종사를 하는 엄마의 경우 높은 수입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고용해서 부리는 것이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까지 케어를 해줄 수 없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높은 수입의 경우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수입의 경우라면 그 차이를 메우기 어렵습니다. 사람을 고용하는 것도 상당한 인건비가 들기 마련이죠. 결국, 아이들은 이런 사소한 부분에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됩니다. '다른 엄마들은 학교도 자주오고 그렇는데, 왜 우리엄마는 매일 바쁠까' 위에서 잠시 언급한 엄마들의 활동영역에 같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 친분의 형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맞벌이 엄마의 경우에는 보이지 않는 '왕따'가 되어 버립니다.

 

엄마들에게 '왕따'가 되면, 아이들을 위한 정보 교환이 어렵게 됩니다. 학교생활에는 제대로 적응하고 있는지, 친구관계는 어떠한지 학업은 잘 따라가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답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직장맘들이 어느 정도 소외를 당하는 것이 사실이죠. 직장맘이 엄마들과의 친분을 쌓기 위해서는 여러가지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하니, 여러가지로 힘든 부분이 있겠죠?

 

아이들 학교수업과 관련해서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지역적으로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복지제도 이지만, 사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여러가지로 아쉬운 점들이 많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이용을 하고 있지만, 제대로된 돌봄이라기 보다는 적정선에서 아이들을 제어하고 있는 상황이죠. 수업이후에 연계되는 방과후 수업을 활용하기에는 수업사이에 빈 시간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처음 입학하는 아이들이 중/고등학생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활용하면서 그 수업을 연계해서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엄마들이 수업사이를 메꾸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다 보니 돌봄 서비스를 받는 아이들은 엄마가 학교에 오지 않는 것에 대해 꽤 상처를 받고 합니다.

 

 

아이들 학습 어떻게?

교육과 관련한 초등학교의 커리큘럼을 논하기 보다는 아이들에 대한 학습분위기가 상당히 중요한듯 보입니다. 한글도 잘 모르고 입학을 했던 예전과는 다르게 요즈음은 한글은 기본이고, 영어, 수학까지 공부하는 아이들이 넘처나는 듯 싶더군요. 아시겠지만, 유치원 때 부터 영어교육에 대한 집중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고 이런 분위기는 지역적인 차이가 더욱 나기 마련입니다.

 

사교육에 대한 입장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과하다는 입장입니다. 아이들이 실제로 무엇을 목표로 공부하는지 알지 못한채 엄마와 아빠의 교육 스펙에 맞추어 하루의 일과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기틀을 만들어 주는 것은 좋지만, 아이들의 하루 일과를 보면 정말 초등학생이 맞나 할 정도로 사교육에 집중하는 가정도 있답니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주변의 엄마들의 반응은 '우리아이가 뒤떨어지면 안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초등학교 교육이 이상하게 바뀐 배경에는 우리나라 대입제도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이 들지만, 생각보다 뒤틀려 있다는 느낌은 어쩔 수가 없네요. 무엇보다 아이들의 성장 배경에 중요한 부분은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가, 목표가 무엇인가를 느끼고, 동기부여 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바뀐 초등학교.. 어떻게?

한반에 많게는 30명, 적게는 20명 초반으로 구성이 됩니다. 남녀 비율은 반마다 다르겠지만, 1:1 정도 비율이 맞거나 여자 아이들이 조금 더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전체 1학년은 대략 4반에서 5반 정도 구성이 됩니다. 예전에 60명이 넘는 학생에 오전/오후 반이 있고 한학년에 16반 이상이 있었던 국민학교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죠.

 

요즈음 초등학생은 학습준비물을 하나 하나 챙겨가지 않더군요. 복사기나 준비물은 학교에 다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들만 챙겨갑니다. 급식이 제공이 되기 때문에 도시락도 필요 없고, 알림장, 먹을 물, 필기도구 정도만 챙겨가면 되더군요.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종합과목을 수업하기 때문에 예전과 같이 사회, 도덕 등과 같은 교과서는 없답니다. 수학도 스토리 텔링 방식으로 바뀐 탓인지 한글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면 풀지 못하는 문제도 종종 있답니다.

 

영어, 미술, 체육 수업은 대략 3학년 부터 시작을 하는듯 보입니다. 3학년 부터 영어수업하는데, 벌써 원어민 영어학원 다니는 아이들이 주변에 너무 많습니다. 결국, 파닉스(phonics) 과정을 3년 정도를 배우는데, 잘따라가는 아이들이야 특출하게 능력을 발휘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더 많다는 것이죠.

 

 

 

초등학교 입학 무엇이 필요?

아이들이 바뀐 환경에 적응을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가정에서는 그에 대한 충분한 대책이 필요할 듯 보입니다. 아이들에거 변화에 대한 적응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줄 사람이 필요하겠죠. 무엇보다 엄마와 아빠의 관심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 보다는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학교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재미있게 다닐 것이냐가 중요 목표가 되야 할 것입니다.

 

별것 아닌 기준으로 초등학교를 좋냐 나쁘냐를 가르는 분위기는 참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둘째 입학통지서를 받아들고 보니, 적잖게 해메었던 큰아이 초등학교 입학시기가 떠오르더군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직장맘을 포기하고 이제 전업주부로 바꾼 입장이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잘 알지 못한 기억에 잠시 주저리 떠들어 보았답니다.

 

아무래도 혼자서 시간 관리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시기는 3학년 정도 되어야 가능할 듯 보입니다. 그 동안은 아이들이 친구관계를 잘 형성하면서, 책을 읽는 습관,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 될 듯 보입니다. 이런 시선으로 보고 있지만, 한국의 아이들이 이상하게 만들어져 가고 있는 교육시스템의 피해자가 아닌가 하는 느낌입니다. 국어, 영어, 수학의 성적이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훌륭한 사람이 된다하는 것 보다는 공부이외의 특성이나 특기를 가지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