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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검은사제들 강동원 연기 굿, 하지만 아쉬워~!

검은사제들 강동원 연기 굿, 하지만 아쉬워~!

 

간만에 한국영화를 보고자 선택한 검은사제들, 처음에는 어떤 내용인지 정확하게 모르고 보기 시작, 아~! 엑소시즘을 다룬 영화라는 것은 검은사제들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 부터, 첫 분위기를 잡는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느껴지는데, 민감한 종교영화에다가 엑소시즘이 이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공식적인 의식은 아니기에 어떻게 개봉을 했는가 하는 부분도 약간 의구심이 들기는 했다.

 

 

스토리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조금 아쉬운 전개가 아닌가 싶다. 배우 강동원과 김윤석의 매칭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다소 코믹했던 전우치의 여운이 남아서 였을까? 중간 중간 극중 최부제(강동원역)를 선발하는 과정에서도 조금 억지가 있는 듯 보이고, 동생의 죽음에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다소 갸우뚱하게 하는 연결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은사제들이 그저 외국의 유명한 영화를  패러디만 한 것이냐 하는 논쟁은 피하고 싶다. 아쉬운건 전개를 위한 스토리가 부족한 듯 보이는 것과, 퇴마에 관련한 부분이 조금은 짧은 것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적인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것과 사실상 정서상 엑소시즘은 한국에서는 다소 민감하기도 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느껴진다.

 

 

 

인물 중 배우 박소담의 연기력은 참으로 칭찬해주고 싶다. 어린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 내지 않았나 싶다. 이뻐 보이고 싶은 마음은 여배우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마귀가 빙의된 표정연기를 맛깔스럽게 표현해서 검은사제들의 완성도를 높였다.

 

 

 

가장 아쉬운 점은 스토리상 앞뒤가 잘 맞지 않는 부분

 

12형상의 악마,상당히 위험한 존재로 로마에서 온 신부를 사고로 죽일 수 있을 만큼 강력함을 지녔음을 보여준다. 퇴마를 도울 부사제가 갈릴 정도로 엄청난 존재임을 부각하고 있는데, 이때 등장한 최부제(강동원역)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본론으로 들어가는데, 이부분이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제 학생이고,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강력한 악마를 퇴치하는 부사제의 역할로는 부족한데, 그냥 엑소시즘 한번으로 부마로 부터 악마를 퇴치한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가우뚱하게 만드는...

 

분위기는 역시 한국영화

 

특수효과 보다는 분위기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한국영화의 장점이 돋보였다. 내심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리들을 이용해서 보는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가지게 하는데엔 성공을 한듯 싶다. 다만, 엑소시즘과 관련한 대사들이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이여서 대사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던 부분은 아쉽다.

 

시리즈로  살려도 좋을 듯..

이번 단편으로 끝내지 않고, 최부제(강동원역)의 활약을 담은 속편들이 나오면 어떨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 어색했던 스토리 부분을 조금은 떨구어 내고, 완성도 있는 이야기를 하나 둘씩 에피소드 방식으로 만들면 나름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