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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C형간염증상 예방백신도 없어 만성간질환에 주의

C형간염증상 예방백신도 없어 만성간질환에 주의

 

몸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인 간. 보통 소화액 담즙 분비,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의 대사에 관여하고, 클리코겐, 지용성비타민을 저장하고, 혈액응고 인자를 합성, 혈액에서 노폐물과 독성물질을 제거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장기들이 있지만,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죠. 사실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흔히 '침묵의 장기'라 부를 정도로 자각증상이 없는 것 또한 특징이죠. 이렇기 때문에 간에 병이 진행되고 있어도 잘 모르고 넘어가기 때문에 만성적인 질병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요즈음 이슈가 되고 있는 C형간염도 만성간질환과 관련이 있어서 C형간염에 대해서 잠시 살펴 보도록 할까요?

 

 

 

C형간염이란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해 급성 간염, 만성 간염, 간경변증 및 간세포암종 등의 다양한 양상의 질병을 유발하게 됩니다. 특이한 것은 꽤 오래 되었을 것 같은 이 바이러스는 1989년에 발견되었죠. A형간염의 경우 급성단계에서 치료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C형간염의 경우 B형 간염 함께 만성간질환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나 C형 간염에 일단 감염이 되면 75-85%에서 만성화 되고 10-20%에서 간 경변으로 진행하며 간경변증 환자의 약 1-4%에서 매년 간암이 발생한다고 하니 주의하고 관리해야 하는 질병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C형간염원인

 

주된 감염 경로는 수혈로 발생했지만, 수혈혈액에 대한 C형 간염 검사가 점차적으로 보편화 되면서 1992년 이후로는 수혈로 인한 C형 간염발생은 드문 상황입니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사침이나 바늘,성적 접촉 등도 전파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간염의 종류에 따른 특성>

TYPE

감염경로

임상적 증상

치료법

예방백신

A형간염

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 및 분변에 오염된 물, 음식으로 전파

간효소 수치상승,  피로, 어지러움, 발열, 무기력, 황달

입원해 안정을 취함. 적절한 영양공급 등 대중요법

있음

B형간염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상처난 피부나 점막을 통해 감염(수혈, 오염된 주사기, 성접촉 등). 침이나 정액, 질액에는 바이러스가 적음. 공기나 물, 음식으로 전파되지 않음. 분만시 신상아로 감염(모자간 수직감염)

식욕부진, 구역, 권태감, 황달, 소아기의 경우 무증상 감염이 혼합

급성간염은 대중요법, 만성간염은 항바이러스제 등이 많이 있음

있음

C형간염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거나, 상처난 피부나 점막으로 감염(주사기 공동사용, 혈액투석, 성적접촉 등), 모자간 수직감염

무증상이 대부분

인터페론 알파와 리바비린 병합요법, 고단백 식이요법 등

없음

 

C형간염증상

 

일반 감기나 몸살에서의 증상과 유사해서, 피로감, 몸살, 발열, 상복부 불쾌감,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도 급성기 1~2주간 나타날 뿐이기 때문에 감염에 대한 사실을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간질환으로 인한 간경변을 예상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간 기능 저하가 나타나면서 합병증이 발생해야 특이 증상들이 나오게 됩니다. 만성 간질환의 경우 복수, 정맥류 출혈, 황달 등이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급성 C형간염
급성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의 잠복기는 평균 7-8주로 대부분(70-80%) 무증상이며 20%에서 황달이 발생합니다. 드물게 피로감, 소화불량, 오심, 허약감, 체중감소가 동반되고 전격성 C형 간염의 발생빈도는 극히 적습니다. 전형적인 급성 C형 간염은 4-6개월 이내에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나, 만약 6개월이상 자각증상이 있거나 간 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면 만성 간염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만성 C형 간염
C형간염이 만성으로 지속되는 경우를 살펴보면, 자각증상이 심하지 않아 평소에 잘모르고 있다가, 정기적인 신체검사, 헌혈과 같이 혈액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점은 본인이 C형 간염인지 모르고 있다가 감염되고 수십 년이 지나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된 후에야 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간경변증이나 간암을 일으키기 까지의 진행속도는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B형 간염에 비해 간염이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가 더 많아 고령의 환자가 많습니다. 감염 당시의 나이가 많거나, 알코올 섭취가 많은 경우, 다른 바이러스에 중복 감염된 경우 등에서 간 섬유화의 진행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형간염 -> 간세포암으로 되는 과정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세포를 직접 손상시키거나 신체의 면역세포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를 공격하면서 간 조직이 손상이 됩니다. 하지만 간 손상이 심하여 간 기능이 저하되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문제시 됩니다. 점차 간조직에 염증의 섬유화가 발생이 됩니다. 이렇게 염증과 회복을 반복하면서 간세포는 점차 파괴되고 간 조직이 흉터조직으로 대체 되어 딱딱해지게 됩니다. 흉터조직 사이에서 살아남은 간세포는 재생과정을 거치면서 결절을 형성하므로 간이 우둘두둘 해집니다. 간기능 저하 문맥압 항진과 관련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간세포의 염증과 회복이 반복되면서 간세포의 유전적 변이가 누적되거나 C형간염 바이러스가 만들어낸 암 유발 단백질이 원인이 되어 간세포암을 만들게 됩니다. 간의 자각증상이 없어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C형간염치료

 

 

만성 C형 간염의 치료약제로는 인터페론 주사가 있다. 여기에 리바비린이라는 항 바이러스 약제를 인터페론 주사와 같이 경구 투여 하였을 때 인터페론을 단독으로 주사한 경우보다 효과가 높다는 사실이 밝혀져, 현재는 두 약제의 병합투여가 C형 간염의 표준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기존 인터페론보다 효과가 우수하고 주 1회 주사로 간편해진 페그인터페론이 도입되면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유전자형에 따라 6개월 또는 1년간의 치료를 하게 되는데 치료효과는 유전자 1형에서 50%이상, 2형에서 70%이상 보고되고 있다.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의 부작용으로는 독감유사증상(발열, 오한, 근육통), 우울증, 불면증, 혈액변화 (백혈구감소, 혈소판 감소, 빈혈), 갑상선 기능장애, 가려움, 탈모 등이 있을 수 있다.

 

C형간염예방

 

아직 제대로된 C형간염 백신은 없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위생과 함께 주의를 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대개 비위생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삿바늘, 침,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을 통해 전염이 되는 것을 기억하고 사용시 주의를 해야 하겠습니다. 국내 C형간염 환자들을 조사해 보니 정맥주사 약물남용, 주사침 찔림, 수혈 이력, 문신, 침술, 수술 등이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한 의료기관의 해이한 감염관리로 인해서 다수의 환자들이 C형간염에 감염이 된 상황이고, 이런 여파가 어디까지 퍼질지에 대한 예상은 적지 않을 듯 싶네요. 구시대도 아니고 아직도 이렇게 일회용 제품이 있음에도 재사용을 했다는 사실이 더욱 더 믿기지 않을 뿐 아니라, 의료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성에 대해서 자각하지 못했다는 점에는 그 심각성을 고려했을 때 죄질이 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C형간염은 특히나 자각증상이 작거나 없어서 만성간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다가, 아직 예방을 위한 백신이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니 위험성을 알고, 조기에 발견해서 조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