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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테이퍼링이란 ? 양적완화 출구정책

테이퍼링이란 ? 양적완화 출구정책

테이퍼링이란(tapering)?

 

테이퍼의 영어단어의 의미는 '점점 가늘어지게 만들다' 형용사형이 tapering 인데요 '점점 적어지는, 체감의' 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테이퍼링은 마라톤이나 수영 선수 등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선수들에게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훈련량을 늘렸다가 점차적으로 줄여나가는 과정을 테이퍼링이라 일컷습니다.

 

 

이 용어가 경제에 적용이 되면 비슷하지만, 느낌이 다른 단어로 해석이 됩니다. 양적완화, 출구정책, 출구전략과 연관이 있는 단어로 정책적 금리가 제로(0)에 가까운 초저금리 상태에서 국가의 경기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이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 결과적으로 정부의 국채나 여타 다양한 금융자산의 매입을 통해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결국 테이퍼링은 이러한 양적완화 정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의미로 사용이 됩니다.

 

 

 

 

2001년 3월 일본은행이 장기간의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처음으로 도입을 하게된 양적완화 정책인데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세계 금융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시장에 공급했습니다. 이것을 양적완화 정책이라고 하죠. 이제 경제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그동안 추진해왔던 양적완화 정책을 거둬들이기 위한 ‘출구전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어설픈 출구전략은 시장에 충격을 줘 다시 위기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테이퍼링이란 갈수록 끝이 좁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데 양적완화 축소를 점진적으로 조금씩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버냉키 전 FRB 의장이 양적완화의 중단을 언급하면서 ‘긴축(Tightening)’ 대신 ‘테이퍼링(Tapering)’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도 바로 시장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은 진행과정
벤 버냉키 전 FRB 의장은 양적완화를 언급하면서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헬리콥터로 돈을 뿌릴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시중에 돈을 푼다고 해서 진짜 돈을 무차별 살포할 수는 없죠. FRB가 국채나 모기지채권 같은 자산을 사들임으로써 자연스럽게 시중에 돈이 공급되도록 합니다. 현재 3차 테이퍼링이 진행 중인데 매 단계마다 자산 매입 금액을 조금씩 줄여왔습니다. 1차 테이퍼링을 통해 매월 850억 달러 수준이었던 자산 매입 금액을 750억 달러로 줄였고, 2차에서 650억 달러, 3차에서 550억 달러로 매번 100억 달러 씩 양적완화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보이던 경제 성장률이 2009년 1%의 성장률을 보이더니, 2014년 상반기에는 4.6% 까지 회복되고,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경기부양의 효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2014년 10월 28~29일 에는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미국의 양적완화를 통해 국내에 미친 영향력으로는 외국 자금이 투자를 위한 유입을 통해 주가상승이 이어지고,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 수출경쟁력이 약화 된다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력을 줄이게 되니, 테이퍼링으로 인해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투자자들은 전 세계 투자처로부터 자신들의 자금을 거둬들이게 됩니다. 아마 신흥시장에 투자한 돈부터 먼저 빼내려고 할 겁니다. 이미 그 때문에 몇몇 신흥국들이 주가 폭락과 부동산 가격 폭락 등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테이퍼링 발표 초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습니다. 뒤집어 보면 미국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 수출이 많은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