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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결핵이란 ? 감염 및 증상

결핵이란 ? 감염 및 증상

 

최근 인천의 모 중학교에서 집단 결핵 발병으로 인한 휴교를 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이만큼 결핵은 관리가 어렵고, 발병시 파급이 상당히 큰 질병이기도 합니다. 늦장대응이다, 혹은 관리소홀이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네요. 결핵은 후진국형 질병으로 여겨지기도 하는데요, 결핵이 우리나라에 원래 워낙 많았었습니다. 지금 OECD 중에 가장 많기는 하지만 과거 50년 전에 비하면 지금은 5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입니다. 

 

 

다만 결핵은 여러 가지 이유로 국가 주도의 강력한 관리 프로그램이 작동되어야만 관리가 될 수 있는데, 정부에서는 2011년부터 강도 높은 결핵 퇴치 프로그램을 가동시키고 있어서 현재 급격히 결핵 감소 현상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결핵이란? (Tuberculosis,TB)

 

결핵은 결핵균인 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 에 의한 만성 감염병으로, 폐결핵환자로부터 나온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가래 방울에 의해 감염이 됩니다. 하지만, 감염되었다고 하여 모두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이 아닌데요, 결핵 감염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진행이 되면서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감소, 기침, 가래, 흉통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결핵의 감염시 항결핵제만 꾸준히 복용하면 치료가 되며 환자가 약을 복용하면 체내의 균들이 급격히 없어지고, 일반적으로 약 2주가 지나면 전염력이 거의 소실되어 따로 입원을 하거나 격리생활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의할 부분은 결핵환자의 가족 또는 동거인의 경우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아, 검진을 해보고 잠복 결핵감염자 및 추가 결핵환자를 발견 치료해야 합니다.

 

결핵은 몸 속의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 예를 들면 폐, 신장, 신경, 뼈 등에서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결핵균이 폐조직에 감염을 일으키는 폐결핵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폐결핵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결핵을 예방하려면 출생 후 가능한 한 결핵예방접종(BCG)을 해야합니다.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결핵균은 다른 병균들에 비해 증식 속도가 매우 느릴 뿐 아니라, 면역세포(병균이 몸속에 들어왔을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해 병균과 싸우는 세포)의 공격에 대해 매우 잘 적응되어 있어서 염증반응(몸속에 들어온 병균들이 잘 증식하지 못하게 환경을 만드는 방어작용)이 훨씬 약하게 서서히 일어나고, 심지어 결핵균이 면역세포 속에 들어가 활동을 멈추고 잠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몸이 결핵균에 감염되면 면역세포와의 염증반응에 의해 아주 느린 속도로 우리 몸의 정상조직이 파괴되면서 가운데 치즈 같은 형태의 고름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주위에 육아종이 만들어 지는데, 바로 이러한 특징 때문에 영어로는 결핵을 ‘덩어리’라는 뜻의 ‘Tubercle’과 ‘어떤 과정 또는 상태’라는 뜻의 ‘~osis'가 합쳐져서 ‘몸 속에 치즈 같은 육아종 덩어리가 생기는 병’ 이란 뜻으로 ‘Tuberculosis'라고 부르며, 우리 말로는 ‘결절(結節) 즉, 덩어리를 만든다, 맺어진다’ 는 뜻의 ‘결(結)’자와 ‘중심, 씨앗’이라는 뜻의 ‘핵(核)’자가 합쳐져서 ‘결핵(結核)’이라고 부릅니다.

 

결핵균은 아주 미세한 막대 모양의 세균입니다. 세포벽는 각종 염료의 침투나 탈색이 어려워 독특한 항산성 염색성을 나타냅니다. 건조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고 강산이나 알칼리로 처리해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과 빛에 대해서는 약합니다. 결핵균은 사람에게 결핵을 일으키는 인형균(人型菌)과 소에게 결핵을 일으키는 우형(牛型)균이 있습니다. 사람에게 결핵을 일으키는 균은 대부분 인형균(人型菌)으로, 결핵에 걸린 소로부터 공기를 통해 전염되거나 살균처리가 안 된 우유를 통해 감염되는 우형(牛型)결핵균에 의한 결핵도 일부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 보고된 사례는 없습니다.

 

 

 

 

핵의 감염

결핵균은 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공기를 통하여 전파됩니다. 즉 전염성이 있는 폐결핵, 기관지 혹은 후두 결핵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가래 방울이 공기중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가래방울의 크기는 매우 작아 몸 밖으로 나오자마자 수분은 곧 증발하여 결핵균만이 공중으로 떠돌아다니다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숨을 들이쉴 때 공기와 함께 폐 속으로 들어가 증식을 함으로써 감염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환자가 사용하는 식기, 의류, 침구, 책 및 가구 등과 같은 환자의 물건이나 음식을 통해서는 결코 전염되지 않습니다.

 

결핵의 발병
결핵에 감염되었다 해도 모두 결핵환자는 아니고, 90%의 감염자는 단순히 잠복감염상태를 유지하는데요, 잠복감염상태라는 것은 결핵균이 우리 몸 안에 있으나 면역기전에 의해서 억제되어 있는 상태로 증상도 없고, 엑스선 검사도 정상이고, 객담 검사에서도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지만 단지 잠복결핵감염검사(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 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에서만 양성으로 나타나는 건강한 상태를 의미합니다.감염 후 발병한 결핵환자의 50%는 감염 후 1-2년 안에 발병을 하고 나머지 50%는 그 후 평생에 아무 때나 즉 면역력이 감소하는 때에 발병하게 됩니다.

 

 

 

 

 

결핵의 증상

 

결핵은 침범된 장기에 따라 증상이 여러 가지로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폐결핵 환자의 70-80% 정도가 기침과 객담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에서도 나타나므로, 반드시 폐결핵 환자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증상은 아닙니다. 따라서 결핵으로 인한 증상이 환자자신이나 의사들에 의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흡연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또는 다른 폐질환의 증상 등으로 취급되어 발견되기가 어렵습니다.

 

결핵은 발병하는 부위(폐,흉막,림프절,뇌,척추,신장...)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신결핵이면 혈뇨(hematuria)와 경우에 따라 방광염의 증상(배뇨곤란, 빈번한 요의통증...)이 나타나고, 척추결핵이면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결핵성 뇌막염이면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타 장기의 경우는, 흉막염일 때는 흉통ㆍ기침ㆍ호흡곤란ㆍ발열 등의 자각증상가 있고, 장결핵일 때는 앞서 말한 전신증상 외에 복통ㆍ설사ㆍ헛배 등이 따릅니다. 림프절 결핵은 전신증상은 심하지 않고 목 주위의 림프절이 비대해져서 혹같이 만져집니다.

 

신장 결핵일 때는 오줌에 적혈구ㆍ백혈구가 보이고, 심하면 고름과 같을 때도 있습니다결핵 중에서 가장 중증인 것은 결핵성 수막염과 급성 속립성(혹은 좁쌀)결핵 입니다. 전자는 주로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어느 연령에서나 올 수 있습니다. 두통ㆍ구토ㆍ발열ㆍ의식혼탁ㆍ경련ㆍ혼수상태 등의 증상를 일으킵니다. 후자는 대량의 결핵균이 단기간에 혈액 속에 들어가 전신에 퍼졌을 때 일어나며, 증상는 패혈증과 비슷하고, 혈행성 전파를 나타내는 결핵 가운데 가장 악성에 속합니다. 이 2가지 병은 매우 위독한 경우 입니다.

 

 

 


폐결핵의 증상 

 

호흡기와 관련된 증상
호흡기 증상으로는 기침이 가장 흔하며 객담도 나타납니다. 혈담은 약하게 또는 심한 객혈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초기보다는 대체로 병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납니다. 이 혈담은 무관심하던 환자들을 놀라게 하여 의사에게 진찰을 받도록 하는 계기가 되는 예가 많습니다. 또한 병이 진행되어 폐의 손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흉막이나 심막을 침범하였을 때는 흉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호흡기 이외의 전신증상
전신증상으로는 발열, 발한(특히 밤중), 쇠약감, 신경과민, 집중력 소실, 소화불량, 그리고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물론 결핵환자에서만 나타나는 고유한 증상이 아닙니다.
결핵발병 후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

 

잦은 기침
폐결핵 초기에는 별 다른 증상이 없다가 좀 더 진행이 되면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을 하게 되고 점차 진행하면서 가래가 섞인 기침이 나옵니다. 기침은 결핵 뿐 아니라 감기, 기관지염, 흡연 등 대부분 호흡기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2주 이상 계속되는 기침은 반드시 결핵 여부를 의심(강조)해야 합니다.

 

객혈
객혈이란 객담에서 피가 나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병변내 혈관이 들어있으면서 염증에 의해 터지거나 기관지벽의 모세혈관이 터져서 피가 나오게 됩니다. 병변이 심하지 않더라도 병변내 큰 혈관 혹은 기관지동맥이 있어 터지면 대량 객혈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증의 환자라도 객혈을 하지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실제로 대부분 결핵환자는 가래에 소량의 피가 섞여 나오는 정도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무력감과 미열, 식용부진, 체중감소
앞서 설명 드린 대로 결핵균은 매우 천천히 증식하면서 우리 몸의 영양분을 소모시키고, 조직과 장기를 파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의 상당수는 기운이 없고 입맛이 없어지며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무력감이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체중이 감소하고 미열이 있거나 잠잘 때 식은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발열
결핵은 일반 감기 몸살과 달리 39도, 40도에 이르는 고열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신 오후가 되면서 [약간 몸이 좋지 않다] 싶을 정도의 미열이 발생했다가 식은 땀이 나면서 열이 떨어지는 증상이 반복되는데, 전형적인 결핵환자는 잠을 잘 때 식은 땀을 많이 흘려 베게가 젖을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진행된 폐결핵의 증상

폐는 공기 중의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초기에 폐 결핵을 치료하지 않으면 폐 여기 저기에 육아종과 공동이 생기면서 폐조직이 망가지기 때문에 폐기능이 점점 나빠지고, 결국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결핵균이 폐를 싸고 있는 흉막을 침범하여 결핵성 흉막염을 일으키면 폐가 들어 있어야 할 공간에 고름이나 염증성 액체가 차면서 옆구리 부위의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호흡곤란이 발생할 정도로 폐가 심하게 망가진 환자의 경우에는 아무리 결핵치료를 열심히 받더라도 이미 파괴된 폐조직이 완전히 회복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결핵으로 인해 폐 기능이 나빠지기 이전에 결핵을 진단받고 확실히 치료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한편, 결핵균이 혈관이나 림프관을 따라 다른 조직이나 장기로 퍼져나가면서 결핵성 림프절염, 결핵성 뇌막염, 결핵성 흉막염 등 폐외 결핵을 일으킬 경우 염증이 발생한 장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