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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자신만만하다가 큰코다쳐? 건강조심~!

자신만만하다가 큰코다쳐? 건강조심~!

올해에는 여러가지로 건강에 신경을 쓴 한해였다. 이렇게 자신만만했던 이유는 바로 금연을 하기로 한 나만의 약속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올해 3월 1일 삼일절을 기점으로 한글날인 어제까지는 성공하고 있으니 큰 변화와 결실이라고 본인 스스로 자만을 하고 있었다. 7개월 동안 금연을 결행하면서 또다른 자만심을 가져온것을 바로 운동이다. 본래 필자의 경우 운동을 즐긴다기 보다는 그냥 활동하는데 목적을 두고 하는 편이다. 아이들의 출산과 육아로 이어지는 지난 8년간 제대로 된 운동을 못했다. 이유라 하면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데다가, 육아로 고생하는 마눌님을 두고 혼자만 운동을 가는게 이상하게 짐을 떠넘기고 혼자 자유를 만끽하는 파렴치로 느껴졌다. 그렇게 시작한 금연, 그리고 운동, 하지만...

 

 

 

 

한 번씩은 몸살앓이?

 

일년을 기준으로 한 번도 아파본적이 없다 하면, 철인이 아니겠는가~! 정기적은 아니지만, 불혹을 넘긴 나이는 역시 못속이는 듯 싶다. 특별히 지병이 없는 것은 아마도 건강한 몸을 남겨주신 부모님 덕 인듯, 주변의 지인들이 다들 혈압으로 약을 먹는 것에 비유하자면, 본인은 혈압, 당뇨에는 지극히 좋은 건강검진 결과를 보여왔다.

 

물론 꽤 오랫동안 피운 담배가 있었지만, 그리 폐활량의 측정에도 문제시되지 않을 정도로 평소 관리를 잘해왔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철인은 아니기에 세월의 흔적인지, 귀차니즘의 결과인지 때때로 불청객 마냥 찾아오는 관절의 통증이나 몸살 감기는 건강하다고 너무 까불지 마라 하는 신의 경고인냥 무심코 찾아와 짧게는 며칠동안, 길게는 한두달을 괴롭히다 건강의 중요성을 한 번씩 일께우곤 사라져 갔다.

 

 

 

이번에는 무엇이?

 

갑작스럽게 노인네 처럼 이렇게 호들갑을 떨면서 글을 쓰는건 별일 아닌걸로 꽤나 심각하게 아펐기 때문이다. 말하기 민망할 수 도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결 볼까한다. 지난 목요일 저녁, 여느 날과 같이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오한이 들고 몸에 열이 나는 드한 느낌이 들더라. 원래 편도선염 아니면 그냥 일반 몸삼감기가 종종 오는 편이라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 잠을 청했다. 그런데, 새벽 쯔음 되었을까? 요상하게 소변이 마려운 듯한 느낌이 들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려고 하니 이거 정말 상처에 고추가루 풀어논 듯한 통증이 엄습했다. 거기에다가 누군가 물을 틀고 나갈 입구를 막고 있는 듯한 답답함이 지속적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 한 번만 그런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고, 새벽 약 6시간 동안 10번 정도의 화장실을 왔다 갔다, 몸살기운에 약간의 미열도 있는 듯 싶고, 잠을 제대로 못자고 심리적으로 화장실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다 보니 컨디션은 점차적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아침이 돌아오고 일어나려 몸을 일으켜 보니 몸상태가 꽤 심각했다. 일단, 몸을 추스리고 출근을 강행했고, 직장에 배치된 체온계로 측정을 해보니 체온은 38℃ 전후였다. 증상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은 잔뇨감과 소변시 느껴지는 불쾌한 통증이였다. 물론, 몸살기운과 미열이 감기와 연상이 된다고 하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자전거로 인한 전립선염증이 떠오른 것이다.

 

잠시 걱정보다는 일단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진단이 우선이여서 서둘러 몸을 움직여 비뇨기과를 찾았다. 예상했던데로, 요로염과 전립선염을 의심하고 그에 상응하는 검사를 진행했다. 소변검사 결과를 보니 염증치수는 500에 이르고, 전립선 검사결과는 생각보다는 정상에서 약간 높은 정도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일단 염증에 대한 반응을 줄이기 위해 항생제를 집중 투여했다. 항생제의 투여는 몸살기운을 진정시키는데 꽤나 효과가 높았는데, 이는 처방된 약을 먹고 다음 약을 먹기까지 시간이 지날 수록 점차 열이 올라오고 몸살기운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느낀 바이다.

 

 

마음만큼은 요녀석 타보고 싶당~!

 

아직 80% 정도, 자전거는 당분간 못타나?

 

비뇨기과에 들러 진단과 처방을 받은 것이 금요일, 토요일과 일요일 동안 특별하게 할 것은 없고, 몸을 안정시키고 약을 제 때 먹는 것이 최선의 역할이였다. 생각지도 않았던 요로감염/ 전립선염이 온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니, 두가지로 압축이 되더라 우선은 '부부관계가 과했다' 와 '자전거를 너무 많이 탓다'. 물론 두가지 복합적인 영향도 있을 듯 싶은데, 이 질병의 가장 무서운 점은 바로 잔료감과 기분 나쁜 소변 통증. 비록 3 일간 동안 통증과 잔뇨감으로 고생을 하고 있고, 아직도 여파가 남아 있긴 하지만, 피크 상황은 아니라 다행이라는 느낌이 든다.

 

열감이 떨어지니 몸살기운은 사라지고 어느 정도 활력을 얻어다고 생각이 든다. 오늘 비뇨기과에 들러 의뢰했던 검사 결과를 듣고서 재차 처방약을 받아 와야 할듯 싶다. 원인이 성관계와 자전거 둘다 가능성이 있어서 당분간은 몸을 위해 마음을 접어야 할 듯 싶다. 자전거는 올해 2,000Km 타기로 작정을 했고, 현재 1,600Km 진행을 한 상태라 10일 정도만 타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듯 싶은데, 오늘 아침 쌀쌀한 날씨를 느껴보니 올해는 그냥 그만 두어야 할까 싶다.

 

어찌되었던, 호들갑 스럽던 주말이 지나고 이번 10월 두째주는 그냥 평온하고, 건강을 되찾은 스스로에게 감사와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고 싶다. 여전히 젊거나 건강하다고 자만하지 말고, 나중을 위해서 몸을 단련해 두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