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란 ? 외채의 종류 - 사무라이, 양키, 불독, 아리랑

본드란 ? 외채의 종류 

사무라이, 양키, 불독, 아리랑

 

본드란 ?

본드(bond)란 우리말로 채권을 의미합니다. 채권을 발행하는 주체에 따라,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은 국채라고 하고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은 회사채라고 불리우죠. 외국인이 다른 나라에서 그 나라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외국채라고 합니다.

 

외채, 본드의 종류

 

외국채의 경우 발행하는 나라의 특성을 따서 이름을 붙이게 되는데요, 사무라이 본드는 일본, 양키 본드는 미국, 불독 본드는 영국에서 발행하는 외국채를 뜻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엔화로 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 바로 사무라이 본드고, 산업은행이 미국에서 달러로 된 채권을 발행하면 그것이 바로 양키 본드, LG전자가 영국에서 파운드화로 발행하는 채권이 불독 본드이 됩니다. 

 

 

왜 해외에서 채권(본드)을 발행하나요?

외환으로 된 채권을 발행하면, 한화에 대한 외환차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죠. 뉴욕시장에서 양키 본드를 발행하면 달러가 들어오는데요, 달러가 필요할 때 달러를 빌리는 것보다 아예 미국에서 채권을 발행하면 더 낮은 금융비용으로 달러를 조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누구나 외국채를 손쉽게 발행할 수있는 것은 아니고, 국제적인 신용도를 갖춘 기업들만 발행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이름도 들어보지못한 한국기업의 채권을 판다면 현지 사람들이 아무도 채권을 사지 않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외국채는 아리랑 ?

 

우리나라에 외국 기업들이 들어와서 원화로 채권을 발행할 경우 아리랑 본드라고 합니다. 하지만 국제시장에서 결제수단으로 원화가 통용되지 않고 쓰임새도 많지 않아서 아리랑 본드가 발행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순수한 외국기업이라기보다 국내 기업의 해외지사에서 발행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 정도입니다. 외국채가 발행된다는 것은 그 국가의 통화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인정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본도 1960년대 후반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1970년대 초부터 외국채를 발행하기 시작했으며 국제 자본시장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