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계산기 전기요금 누진제구간 무서워~!
요즈음 그냥 더위 때문에 정신줄 나간 듯이 에어컨을 키고 있는데요. 그래도 낮에는 샤워도 자주하고 가능한 시원한 장소에서 더위도 피해보고 한다고 최대한 전기사용량을 줄여보려고 노력하지만, 잠을 자야 하는 밤에는 어쩔 수 없이 아이들하고 오손 도손 한방에 모여 에어컨 바람에 더위로 지친 몸을 달래보곤 합니다. 사람이 다 그렇듯이 한번 맛을 들이게 되면 그걸 잊을 수 없죠. 시원한 맛을 한번 보고 나니, 아이들도 어른들도 할 것 없이 열대야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저녁이면 에어컨을 켜달라 난리 법석입니다.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발표도 있었지만, 그 말도 안되는 할인 정책에다가 전기요금은 대체 얼마나 나올지 두렵기만해서 오늘 살짝 전기요금 누진제구간에 따른 전기요금도 알아보고, 전기요금계산기로 계산도 해보고 그랬답니다.
누진제구간 때문에 전기요금 무서워~!
전기요금 누진제구간 어떻게?
오늘 전기요금과 관련해서 살펴보니 꽤나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더군요. 특히나 논란의 중심에 있는 누진제구간은 정말 자칫 잘못하면 폭탄을 맞을 수도 있더라구요. 잠시 위 표를 보시면 이해가 빠를 듯 보이는데요. 기준은 주택용 전압(저압)을 기준으로 보여주는 전기요금입니다. 기본요금과 전력량 요금으로 나누어져 있죠. 이렇게 이야기 하니 전기요금이 어떻게 과금 되는지 잘 이해가 안되시죠?
전기요금 청구금액 = 전기요금계(기본요금 + 전력량요금) + 부가가치세(전기요금계 X 0.1) + 전력산업기반기금((전기요금계 X 0.037)
기본적인 전기요금이 과금 되는 부분입니다. 전기요금 자체에 부가가치세(10%)와 전력산업기반기금(3.7%)를 가산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누진제구간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두개 모두에 해당이 됩니다. 기본 전기요금계가 누진제구간으로 올라가면 부가가치세와 전력산업기반기금이 더해지기 때문에 총 청구금액은 더 높아지겠죠.
다시 위 표로 돌아가서 누진제구간을 한번 살펴볼까요? 우선 전기요금계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해당 월의 사용량이 우선적으로 계산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지역별로 검침에 대한 기준일이 틀리기 때문에 확인을 해봐야 알 수 있겠죠. 사용량에 대한 구간에 해당되는 기본요금 + 전력량요금(구간별)로 계산을 합니다.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월간 100kWh 사용시 전기요금 계산(주거용)을 한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기본요금(원미만 절사) |
410원 |
전력량요금(원미만 절사) : 6,070원 |
·1단계 : 100kWh × 60.7원 = 6,070원 |
전기요금계(기본요금 + 전력량요금) |
410원 + 6,070원 = 6,480원 |
부가가치세(원미만 4사 5입) | 6,480원 × 0.1 = 648원 |
전력산업기반기금(10원미만 절사) | 6,480원 × 0.037 = 230원 |
청구금액(전기요금계+부가가치세+전력산업기반기금) |
6,480원 + 648원 + 230원 =7,350원(10원미만 절사) |
월 사용량이 100kWh 이하인 경우에는 위의 계산식에 따라서 전기요금이 계산됩니다. 우선 기본요금은 누진제구간에 따라 1단계에 해당이 되므로 410원, 여기에 전력량요금이 누진제구간에 따라 더해지죠. 물론 1단계이므로 100kWh X 60.7원으로 6,070원이 됩니다. 기본요금(410원)과 전력량요금(6,070원)을 합한 것이 전기요금계가 됩니다. 6,480원이 되고 여기에 부가가치세(10%)와 전력산업기반기금(3.7%)를 더해주면 총 7,350원입니다.
전기요금이 누진제구간이 있다는 것에 대해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만일 누진구간이 없다면, 100kWh를 사용하던 200kWh를 사용하던 사용량에 따라서 곱하기만 하면 전기요금이 금새 계산이 되겠죠. 예를 든다면 200kWh를 사용했다면 전기요금계 X 2인 12,960원에 세금(10%)와 기금(3.7%)를 가산하면 금액이 나오겠죠.
하지만, 누진제구간 때문에 계산식의 값들이 완전하게 바뀌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단계별 구간별로 계산을 해서 합산을 하는 방식이죠. 아래에는 한달사용량이 601kWh인 경우를 예를 들어 보았습니다.
월간 601kWh 사용시 전기요금 계산(주거용)을 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기본요금(원미만 절사) |
12,940원 |
전력량요금(원미만 절사) : 178,939원 |
·1단계 : 100kWh × 60.7원 = 6,070원 합계 : 178,939원 |
전기요금계(기본요금 + 전력량요금) |
12,940원+178,939원 = 191,879원 |
부가가치세(원미만 4사 5입) |
191,879원×0.1 = 19,188원 |
전력산업기반기금(10원미만 절사) |
191,879원×0.037 = 7,090원 |
청구금액(전기요금계+부가가치세+전력산업기반기금) |
191,879원+19,188원+7,090원=218,150원(10원미만 절사) |
601kWh를 사용하게 되면 전기요금 누진제구간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과금하게 됩니다.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본요금은 최고 단계인 6단계 금액인 12,940원이 부과됩니다. 여기에 전력량요금은 누진제구간에 따른 금액을 별도로 계산을 하게 됩니다. 1단계 부터 6단계까지 100kWh단위로 계산을 하게 되죠. 누진구간이 없다면 그냥 410원 + 601kWh x 60.7원(1단계요금 x 사용량) 로 계산을 해보면 36,890 정도이지만, 누진제구간으로 인해서 이 금액은 178,939원 으로 늘어나고 여기에 세금과 기금이 붙어 218,150원 으로 만들어 집니다.
전기요금 할인 어떻게? 20%
한국전력공사가 분석한 자료(전국 2,00만가구)에 의하면
- 누진제 3단계에 해당하는 201~300㎾h의 전력을 사용한 가구
7월 전기사용량 32% 인 708만2000가구 -> 할인액 7,240~8,020원 - 누진제 4단계에 해당하는 301~400㎾h의 전력을 사용한 가구
7월 전기사용량 24% 인 524만 가구 -> 할인액 1만6,000원
각 월간 전기사용량에 따른 전기요금과 할인요금이 어떻게 되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예는 사용량 250kWh, 350kWh, 450kWh, 601kWh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요금계산기 돌려볼까?
월간 250kWh 사용시 전기요금 계산(주거용)
기본요금(원미만 절사) |
1,600원 |
전력량요금(원미만 절사) |
·1단계 : 100kWh × 60.7원 = 6,070원 28,055원 |
하계할인 할인 금액 |
7,050원 (29,655원 - 22,605원) |
하계할인 기본요금(원미만 절사) |
910원 |
하계할인 전력량요금(원미만 절사) |
·1단계 : 150kWh × 60.7원 = 9,105원 21,695원 |
전기요금계(기본요금+전력량요금 - 하계할인) |
1,600원 + 28,055원 - 7,050원 = 22,605원 |
부가가치세(원미만 4사 5입) |
22,605원 × 0.1 = 2,261원 |
전력산업기반기금(10원미만 절사) |
22,605원 × 0.037 = 830원 |
청구금액(전기요금계+부가가치세+전력산업기반기금) |
22,605원 + 2,261원 + 830원 = 25,690원(10원미만 절사) |
월간 350kWh 사용시 전기요금 계산(주거용)
기본요금(원미만 절사) |
3,850원 |
전력량요금(원미만 절사) |
·1단계 : 100kWh × 60.7원 = 6,070원 51,480원 |
하계할인 할인 금액 |
13,245원 (55,330원 - 42,085원) |
하계할인 기본요금(원미만 절사) |
1,600원 |
하계할인 전력량요금(원미만 절사) |
·1단계 : 150kWh × 60.7원 = 9,105원 40,485원 |
전기요금계(기본요금+전력량요금 - 하계할인) |
3,850원 + 51,480원 - 13,245원 = 42,085원 |
부가가치세(원미만 4사 5입) |
42,085원 × 0.1 = 4,209원 |
전력산업기반기금(10원미만 절사) | 42,085원 × 0.037 = 1,550원 |
청구금액(전기요금계+부가가치세+전력산업기반기금) | 42,085원 + 4,209원 + 1,550원 = 47,840원(10원미만 절사) |
월간 450kWh 사용시 전기요금 계산(주거용)
기본요금(원미만 절사) |
7,300원 |
전력량요금(원미만 절사) |
·1단계 : 100kWh × 60.7원 = 6,070원 86,395원 |
하계할인 할인 금액 |
21,300원 (93,695원 - 72,395원) |
하계할인 기본요금(원미만 절사) |
3,850원 |
하계할인 전력량요금(원미만 절사) |
·1단계 : 150kWh × 60.7원 = 9,105원 68,545원 |
전기요금계(기본요금+전력량요금 - 하계할인) |
7,300원 + 86,395원 - 21,300원 = 72,395원 |
부가가치세(원미만 4사 5입) | 72,395원 × 0.1 = 7,240원 |
전력산업기반기금(10원미만 절사) | 72,395원 × 0.037 = 2,670원 |
청구금액(전기요금계+부가가치세+전력산업기반기금) | 72,395원 + 7,240원 + 2,670원 = 82,300원(10원미만 절사) |
월간 601kWh 사용시 전기요금 계산(주거용)
기본요금(원미만 절사) |
12,940원 |
전력량요금(원미만 절사) |
·1단계 : 100kWh × 60.7원 = 6,070원 178,939원 |
하계할인 할인 금액 |
32,440원 (191,879원 - 159,439원) |
하계할인 기본요금(원미만 절사) |
12,940원 |
하계할인 전력량요금(원미만 절사) |
·1단계 : 150kWh × 60.7원 = 9,105원 146,499원 |
전기요금계(기본요금+전력량요금 - 하계할인) |
12,940원 + 178,939원 - 32,440원 = 159,439원 |
부가가치세(원미만 4사 5입) | 159,439원 × 0.1 = 15,944원 |
전력산업기반기금(10원미만 절사) | 159,439원 × 0.037 = 5,890원 |
청구금액(전기요금계+부가가치세+전력산업기반기금) | 159,439원 + 15,944원 + 5,890원 = 181,270원(10원미만 절사) |
요란한 TF팀? - 기대해도 되려나?
할인기준 살펴보니 약 20% 정도?
전기요금할인에 대한 계산을 보니, 할인정도는 약 20%가 못되는 수준입니다. 할인방법은 첫 구간은 150kWh로 잡아서 누진제 구간을 살짝 누그러뜨린듯 싶더군요. 하지만, 사용량이 많은 구간인 200~400kWh보다도, 601kWh에서의 할인율이 높아지는 부자감세가 논란이 될 소지가 있겠죠. 현태 전기요금 누진제구간의 조정을 위해서 TF팀이 구성이 되었다고 하는데, 가닥을 잡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누진제구간을 3단계로 낮추는 방법이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낮아진 구간을 메우기 위해서는 낮은 구간에서의 비용상승은 불가피할 듯 보이는데, 이는 1년을 단위로 해서 전기요금의 변동을 살펴보고 실제로 전기세 인하의 효과가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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