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두 왜 마마라 불렸을까?
오랜 시간동안 인류를 괴롭힌 수많은 전염병 중에 유일하게 인간이 정복한 전염병 중에 하나가 바로 천연두 입니다. 천연두에 걸리면 몸에 흉한 자국이 남거나 죽는 일도 많았는데, 전 세계에서 1800년 ~ 1980년 까지 약 100년 동안 천연두로 사망한 사람이 5억명이 넘는 다니 정말 천연두는 무서운 질병이 었죠. 천연두란 어떤 질병인지 잠시 살펴 볼까요?
[위키백과] 천연두 정의
천연두(天然痘)는 종두가 실시된 후, 1977년 10월 26일 소말리아의 마지막 환자를 끝으로 WHO가 공식적으로 박멸한 것으로 선언한 바이러스 전염병이다. 옛날 조선에서는 ‘마마’, ‘두창’이라고 불리었으며, 1879년에 지석영이 이를 퇴치하기 위해 종두를 처음으로 주사하였다. ‘백신’의 보급으로 완전히 박멸된 첫 번째 전염병이다. 1990년대 초반 이후 대한민국의 모든 의과대학에서도 배우지 않는다. 두창은 천연두 혹은 우두에 걸리면 예방이 되나, 우두 백신을 맞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그 백신을 쓰지않는다.
1519년 코르테스는 550명의 부하를 끌고 아즈텍 제국에 침입했다. 이때, 코르테즈는 천연두에 걸려 죽은 군인의 시체를 이용해서 생물학전을 펼쳤다. 단 한 번도 천연두를 경험해 보지 않아 면역성이 없던 아즈텍 인들은 어이없이 죽고 말았다. WHO(세계 보건 기구)는 천연두 균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발표했는데, 현재에는 미국과 러시아 두 곳의 냉장고에 차후의 대비를 위해 실험용으로 보관 중이다.
천연두가 무서운 이유?
천연두 바이러스가 옮기는 병인 천연두는 콩알 같이 헤진 상처를 만든다고 해서 두창(痘瘡)이라고도 합니다. 천연두에 걸리면 열이 나면서 좁쌀만 한 발진이 온 몸에 돋게 됩니다. 쉽게 전염이 되고, 면역력이 없는 곳에서는 사망률이 90% 되는 무서운 전염병입니다. 치료가 되었다 하더라도 두창으로 인항 몸에 상처가 남거나 앞이 보이지 않게 되는 등의 후유증은 남기기도 합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기원전 1141년 경에 죽은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파라오나 람세스 5세의 미라를 살펴보면 피부에 발진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데, 고름집의 크기와 몸에 퍼진 정도로 판단해 보면 천연두와 증상이 거의 똑같다고 합니다.
천연두 무기로도 사용?
16세기 초 유럽의 에스파냐 군대가 남아메라카의 아스텍으로 전쟁을 하게 됩니다. 이 전쟁에서 처음에 밀리던 에스파냐 군대가 갑자기 큰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에스파냐 군대에 있던 노예 한명이 아스텍 군대에 옮긴 천연두 때문이였는데, 어릴 때부터 천연두가 있던 곳에 살았던 에스파냐 군인들은 이미 천연두에 대한 면역력이 있었지만, 천연두를 처음 접하는 아스텍 사람들에게는 면역력이 없었던 것이죠.
16세기에 남아메리카 안데스 지역(페루 지방)에서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잉카 제국이 에서파냐의 정복자 시사로에게 멸당을 당하게 되는 것도 바로 천연두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천연두를 마마(媽媽)불리는 이유는?
천연두를 옛날 사람들을 마마(媽媽)라고 불렀는데, 이 '마마'는 옛날에 왕이나 왕비를 부를 때 상감마마, 중전마마라 했던 것과 같이, 매우 높은 사람에 붙여 말하는 존칭입니다. 이런 존칭이 천연두 질병에 붙은 이유는 천연두를 옮기는 신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마마란 이름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천연두는 전염병이라 한번 생기면 마을에 퍼지게 되는데, 이를 천연두를 옮기는 신이 노여워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노여움을 풀고 빨리 떠나라는 뜻으로 마마라고 부르게 되었다네요.
제너의 종두법 천연두를 물리치다?
1770년대 영국의 외과의사 밑에서 일하던 에드워드 제너, 어느날 우유짜는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이날 아주 중요한 사실을 이 여자로 부터 듣게 됩니다. 우유 짜는 사람은 암소의 젖에 생기는 전염병인 우두에 잚 옶는데, 우두에 옮은 사람은 천연두에 잘 걸리지 않는 다는 이야기 였죠.
1796년 제너는 우두에 걸린 사람의 종기에서 고름을 빼낸 후, 천연두를 한 번도 알아 본 적이 없는 소년에게 주사를 했는데, 소년이 우두를 앓고 난 다음에, 천연두 고름을 상처에 묻혀 보았답니다. 그런데 2~3주가 지나서도 소년은 천연두를 앓지 않았던 것. 이로써 제너는 우두를 앓고 나면 천연두에 대한 면역이 생긴다는 걸 확인하게 되었고, 이후 천연두 예방 백신을 만들어서 천연두를 예방하는데 큰 공을 세우게 됩니다.
1967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천연두를 몰아내자는 운동을 세계적으로 벌였는데, 이러한 운동 덕분에 1977년에는 천연두 환자가 눈에 띄게 줄었고, 1980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천연두가 지구상에서 완전하게 사라졌다고 발표하게 됩니다.
2001년 탄저균 테러의 공포, 천연두는 안전?
2001년 탄저균을 이용한 테러 사건이 있은 이후로, 천연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탄저균 못지 않은 전염성과 치사율을 가진 천연두의 위험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죠. 다음 테러에 사용될 병원균은 천연두가 될 수도 있다는 걱정에, 세계 여러나라들은 다시 천연두 백신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천연두를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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