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삼표레미콘 폐수방출 : 공장 이전에 탄력받나?
성동구에는 서울을 대표하고 있는 서울 숲이 성수대교 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뚝섬의 경마장을 비우고 새로이 서울 시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을 했죠. 처음 서울숲이 생긴다고 했을 때 조금 의아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척에 삼표레미콘 공장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표레미콘의 서울 공장은 풍납동과 성수동에 2곳이 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이전을 고려 하다가 아직도 운영중인 곳이기도 합니다. 레미콘 공장이다 보니, 중대형의 차량이 수시로 드나들기 마련인데요, 얼마전에 성수대교를 이용하려고 차량을 운전하는데, 이곳의 레미콘 운전자들의 운행형태는 참으로 대담하고 다른 차량을 배려하지 않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아직도 서울 도심 한복판에 문제시 되고 있는 공장이 있다는 것도 신기히기도 했답니다.
서울숲 삼표레미콘 폐수방출 왜?
2015년 10월 27일 시민 장 모씨로 부터 제보를 받은 성동구는 서울숲 삼표레미콘 공장의 무단 폐수 방류를 적발하게 됩니다. 제보한 장모씨의 신고는 '비가 올 때 마다 중란천과 연결된 하수구에서 뿌연 거품이 나온다' 의 내용. 성동구는 폐수의 점검에서 서울숲 삼표레미콘이 집수조에 모아진 폐수를 전량 수질오염 방지시설로 보내지 않고 일부를 비밀배출구로 흘려보내 하천에 유입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서울숲 삼표레미콘을 [방류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법기관에 삼표레미콘을 고발했다고 합니다. 이번 폐수 방출로 인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성동구는 조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과 함께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상태라고 합니다.
서울숲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이유?
서울숲 삼표레미콘 공장은 1977년부터 2만8873㎡ 규모로 가동이 되었는데, 주변지역에 소음과 미세먼지, 매연 등으로 인해 피해를 주기 때문에 잦은 민원이 발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인근에는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수변공간과 천만 서울 시민의 허파인 서울숲이 있어 지속적으로 가동이 되는 경우 꽤나 골치아픈 문제가 될상황이 됩니다.
약 38년 동안 소음, 미세먼지, 매연, 도로파손 등으로 이 주변지역 주민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공장이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장이 설립될 당시와 현재의 모습이 많이 달라져 주변에 서울숲이 조성이 되고, 아파트, 주택가가 들어서면서 환경이 많이 바뀐것도 이유 중 하나겠죠.
2005년 제기된 공장이전은 바로 서울숲 개장과 관련되어 논의 되었지만, 무산이 되었습니다.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의 약 80%(2만2924㎡)는 사유지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땅을 소유하고 있고, 나머지(5949㎡)는 국ㆍ공유지로 대부분 점용허가를 받아 공장 부지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시지가는 약 950억원이지만, 주변 시세로 보면 약 2430억원으로 평당 3500만원 수준으로 상당한 재산 가치를 지닌 공간입니다.
이 공장 부지를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부지에 자리를 잡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기도 했고, 한전 부지 개발에 따른 현대차의 기부채납을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로 대납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아직 개발과 관련한 논의만 되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22일 성수동을 방문해 임기 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기도 하여 서울시가 손을 걷고 공장이전에 힘을 쓸수도 있다는 상황입니다. 성동구에서도 서울숲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을 위해 주민들의 공감대를 확인하고자 서울숲 방문자를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추진해 성동구 인구의 절반인 15만1000여명에게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과 관련한 서명을 받는등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심인 이곳의 활용은?
성수대교 북단에 위치한 이곳은 위치적으로 매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북과 강남을 이어주는 중심이기도 하고, 시내와의 접근성도 상당히 좋은 곳이라 서울숲의 환경을 이용하면 다양한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콘서트홀이나 문화시설, 놀이공원 조성 뿐 아니라 서울숲은 보다 확대하거나 대규모 쇼핑센터를 유치하는 등의 사업을 구상해 볼 수 있을 듯 싶습니다. 다만, 주변의 도로 여건상 상습정체 구역인 이곳의 교통난을 보다 구체적으로 해결하면서 원만한 합의와 함께 공장이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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