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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강화도 전등사 템플스테이 후기~!

강화도 전등사

템플스테이 후기~!

 

일 년 전 일이었어요.

 

일상에 지치고 심신이 피로해져 갈때쯤

예전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템플스테이

무작정 다녀오게 되었지요.

 

템플스테이(Temple stay)란

관광객들에게 절에 숙박하게 하여 사찰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고 네이버 국어사전에 나와있네요.^^

 

이리저리 장소를 물색하던 중 강화도의

전등사로 낙찰!

 

전등사의 템플스테이는 체험형과 휴식형

두가지가 있는데 저는 금요일에 연차를

내고 휴식형 2박 3일 일정을 잡았습니다.

 

 

 

 

전등사는 현존하는 한국 사찰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졌으며, 부처님의 가피로 나라를

지킨 호국불교 근본도량으로 역사와 권위를

간직한 사찰이라고 합니다.

 

 

 

첫째날 도착 및 방배정

 

금요일 오후 4시쯤에 도착했습니다.

 

12시 이전에 도착하시면 점심을 드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도착하면 바로 종무소(사무실)에 들릅니다.

 

기본적인 수칙과 옷을 받고 바로 방도 배정받습니다.

 

 

 

템플스테이를 위한 공간은 따로 분리되어

있어요...

 

 

 

숙소 모습이예요....

 

방마다 이름이 정해져 있었는데

저는 '인욕[忍辱]' 방을 받았네요.

 

지내는 내내 고통과 번뇌를 참아야 했습니다.....

 

 

방 문을 열면 저렇게 개인공간이 있구요.

 

사진에 좁게 나왔는데 생각보다 넓어요.

보이는 문은 반대쪽 방과 연결되는 중간문

입니다.

 

다행이 제 옆에 배정되신 분이 불참하셔서

첫째날은 혼자 편안하게 넓게 지냈습니다.

 

 

 

 

요런 바지와 조끼를 나누어 줍니다.

사찰 내에서는 무조건 착용해야 합니다.

 

굉장히 따뜻해요~! 가져오고 싶었어요~^^

 

 

 

휴식형 시간표입니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휴식형은 새벽예불, 사시예불,

저녁예불만 제때 드리면 나머지는 자유시간

입니다.

 

 

 

짐 정리를 하고 가벼운 산책을 했습니다.

아직 바람이 쌀쌀했어요.

 

하지만 인적이 드문 사찰을 나홀로 거니는

느낌은 굉장히 좋았어요~^^

 

저녁예불을 드리고 책을 읽다가

다음날 새벽예불이 걱정되어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공양은 걱정했던대로

밥을 싹싹 긁어 먹어야 한다거나

김치로 닦아 먹어야 한다거나

그런건 없었어요.

 

그냥 밥먹고 설거지 하면 끝~!

체험형은 어떻게 다른지 모르겠네요.

 

 

 

둘째날 새벽...

 

4시부터 스님이 타종을 하십니다.

전 이때가 가장 좋고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조용하고 어두우며 들리는 것은 은은한

종소리뿐인 이른 새벽...

 

서울에선 상상할 수 없는 그 상쾌한 공기를

잊을 수가 없네요~!

 

처음엔 새벽 4시에 일어나 씻고 4시 30분에

보는 새벽예불이 나같은 저녁형 인간에게

가당키나 할까 싶었지만 시간이 되기도 전에

눈이 똥그랗게 뜨였습니다.

 

30분 가량의 예불시간이 정말 뜻깊고 마음

편안해지는 시간이더군요.

 

날이 밝아오자 절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늘었습니다.

 

금요일 저녁이랑은 비교도 안되게

시끄럽더라구요.

 

속소 안에서 책만 읽었습니다.

 

 

 

셋째날... 사람이 너무 많아

 

사찰 안이 관광객으로 가득찼습니다.

 

그야말로 인산인해~

유명한 절이라 더욱 그러한듯 합니다.

 

그래서 사찰 내에 있는 찻집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제공해 주는 점심공양을 거르고

녹차와 떡을 샀는데 다 먹지도

못했어요.

 

양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짐을 챙겨 종무소에 옷을 반납하고

바로 하산(!)했습니다.

 

대부분이 만족스럽고 좋았지만

가장 아쉬운건 스님과의 차담시간을

갖지 못한거예요.

 

뭔가 자신이 없었거든요..

 

다음부터는 금요일~토요일로 이어지는

1박만 해야겠어요~!!

 

여러분도 도전하세요~^^

 

 

추가로 체혐형 스케쥴표 보여드립니다~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