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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척수신경세포 : 렉시드층판(Raxed lamination)

척수신경세포 : 렉시드층판(Raxed lamination)

척수 회백질을 구성하는 신경세포들은 여러 세포집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척수의 횡단면에 닛슬염색( Nissl stain)을 통해 관찰하여 보면 회색질의 세포집단은 가로로 배열된 층판형태로 구성이 되는데, 이를 렉시드층판(Rexed lamination)이라 합니다. 이 렉시드 층판은 스웨덴의 신경 과학자인 브로워 렉시드(Bror Rexed) 박사의 이름을 따서 불리워 지며, 모두 열 개의 층판으로 구성됩니다. 이 렉시드층판은 세포는 모양, 크기, 밀도 및 세포 학적 특성에 따라 분류됩니다. 척수의 뒤쪽에 낮은 숫자가 있고 뒤쪽으로 높은 숫자가 척수의 전방에 있는 지형 학적 조직을 대략적으로 따릅니다. 렉시드층판은 해부학적 위치에 기반하여 엄격하게 조직되어 있지는 않지만 각 층판의 뉴런의 유형과 기능에 실제로 기반을두고 있음을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척수의 회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10개의 렉시드층판 각각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 해 봅시다.

 

 

 

 

 

렉시드층판의 위치

제 Ⅰ층판에서 제 Ⅵ 층판까지는 뒤뿔에 위치하며, 제 Ⅶ 층판은 중간회색질, 제 Ⅷ 과 제 Ⅸ 층판은 앞뿔에 있고, 제Ⅹ 층판은 중심관 주위의 회색질에 위치합니다.

 

제 Ⅰ층판

제 Ⅱ층판은 뒤뿔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고 세포의 밀도는 비교적 낮으나 매우 큰 세포인 가장자리세포(marginal cell)가 발견이 되며, 이 세포는 등쪽모서리신경핵(dorsomarginal nucleus)을 이룹니다. 뒤뿌리를 통해서 들어오는 가벼운 촉각, 통각과 온도감각을 전달하는 데 관여하며, 이들 신경섬유는 반대쪽으로 넘어가 척수시상로(spinothalamic tract)의 일부를 형성합니다.

 

제 Ⅱ층판

렉시드층판의 제 Ⅱ층판은 아교질(substatia gelatinosa)이라고도 하며, 이 신경세포의 축삭은 리사우어신경로(Lissauer’s tract)와 부근의 가쪽섬유기둥을 통해 네 분절까지 오르거나 내려가 여러 층판의 신경세포들과 연접을 이룹니다. 이 신경세포의 가지돌기는 매우 풍부하며 일차들섬유의 곁가지 및 뇌줄기 그물체 (reticular formation)에서 내려오는 신경섬유와 연접을 이룹니다. 이 부분은 들어오는 감각정보, 특히 통각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고 생각됩니다.

 

Ⅲ, Ⅳ, Ⅴ, Ⅵ 층판

척수고유핵(nucleus proprius)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 부위는 C섬유를 제외한 대부분의 감각섬유로부터 직접적인 일차들입력을 받아들입니다. 이 부위의 신경세포체가지들은 올라가는 척수시상로나 짧은 사이신경세포와 연접을 이룹니다.

제 Ⅶ층판

모든 층판 중 가장 넓고 회색질의 중간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층판에는 몇가지 특수한 핵이 존재합니다. 클라크의 등쪽핵(nucleus dorsalis of Clarke)은 여덟째 목척수(C8)나 첫째 가슴척수(T1)에서 셋째 허리척수(L3)까지 위치해 있는 뚜렷한 핵으로 구성된 세포기둥입니다. 하지근육의 근육방추(muscle spindle)와 골지힘줄기관(Golgi tendon organ)을 지배하는 굵은 말이집신경섬유인 Ia와 Ib군 들섬유들은 클라크의 등쪽핵에서 정지합니다. 이 신경세포의 축삭은 뒤척수소뇌로(posterior spinocerebellar tract)를 이루어 소뇌에서 정지합니다.

 

 

 

 

중간가쪽핵(intermediolateral nucleus)은 첫째 가슴척수(T1)에서 셋째 허리척수(L3)까지의 가쪽뿔에 위치해있습니다. 이들은 교감신경계통(sympathetic nervous system)의 신경절이전신경세포(preganglionic neurons)입니다. 엉치부교감신경핵(sacral parasympathetic nucleus)은 둘째 엉치척수(S2)에서 넷째 엉치 척수(S4)까지의 제 Ⅶ 층판 가쪽에 있습니다. 이 세포들은 부교감신경계통 (parasympathetic nervous system의 신경절이전신경세포(preganglionic neuron)이다. 중간안쪽핵(intermediomedial nucleus)은 제 Ⅶ층판의 안쪽, 제 Ⅶ층판과 제 Ⅹ층판의 이행부위에 위치하는 작은 핵입니다. 내장날섬유(visceral efferent fiber)가 이곳에서 연접을 이루며 내장반사(visceral reflex)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심목척수핵(central cervical nucleus)은 첫째 목척수에서 넷째 목척수(C1-C4)까지 위치해 있으며 혀밑신경핵(hypoglossal nucleus)의 아래쪽 연장이라 하기도 하고, 척수소뇌로(spinocerebellar tract)의 중계핵이라 하기도 합니다.

 

 

 

 

 

 

제 Ⅷ층판

제 Ⅸ층판, 즉 앞뿔세포무리(anterior horn cell group)를 제외한 대부분의 앞뿔을 차지합니다. 팽대부위에서는 앞뿔 안쪽의 일부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으로는 안뜰척수로(vestibulospinal tract)와 그물척수로(reticulospinal tract)같은 일부 내림로(descending tract)가 정지하며, 이 핵 신경세포의 축삭은 같은 쪽과 반대쪽의 제 Ⅶ층판과 제 Ⅸ층판으로 들어갑니다.

 

제 Ⅸ층판

뼈대근육을 지배하는 운동신경세포인 앞뿔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몇 개의 세포무리가 척수 앞뿔의 제 Ⅷ층판 내에 있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앞안쪽세포무리(ventromedial cell group), 중심세포무리(central cell group), 뒤가쪽세포무리(dorsalateral cell group)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팽대부위에서는 제 Ⅶ층판 내에 위치합니다. 팽대부위에서 앞뿔은 가쪽으로 크게 확장되어 있으며, 이 속에 제 Ⅸ세포 무리가 들어있습니다. 부위별 대응배열이 뚜렷하여 가쪽의 세포무리는 먼쪽부위(distal portion), 즉 팔다리의 근육을 지배하고 안쪽의 세포무리는 몸쪽부위(proximal portion), 즉 몸쪽과 몸통의 근육을 지배합니다. 또한 앞쪽에서 뒤쪽으로는 벌림근(abductor), 폄근(extensor), 모음근(adductor), 굽힘근(flexor)의 순서로 근육을 지배합니다.


앞뿔신경세포는 척수에서 가장 큰 세포이며, 닛슬소체가 매우 뚜렷한 전형적인 운동신경세포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들은 뼈대근육을 지배하는 알파운동신경세포입니다. 근육방추(muscle spindle)의 방추속근육섬유(intrafusal muscle fiber)를 지배하는 감마운동신경세포도 이 세포무리의 성분입니다. 생리학적으로 특이한 사이신경세포인 렌쇼우세포는 운동신경세포의 축삭 곁가지에서 흥분 입력을 받고 입력을 받은 운동신경세포를 포함한 다른 운동신경세포와 억제로 연결되어 있는 세포로, 제 Ⅶ층판과 제 Ⅷ층판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 Ⅹ층판

중심관 주위의 회색질 교차연결(gray commissure)에 위치한 세포무리입니다. 중심관 바로 주위에는 비교적 세포가 없고 주로 민말이집신경섬유로 이루어진 중심 아교질 (central substantia gelatinosa)이 있으며, 그 주위를 작거나 중간 크기의 세포가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