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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티바 르베르 EL-P, FX-P VS 중국산 클론 허리케인 롱5

티바 르베르 EL-P, FX-P VS 중국산 클론 허리케인 롱5

요즈음 겨울도 되고 해서 시작한 탁구 재미가 새록 새록합니다. 다들 실력이 높지 않아서 크게 실력이 업그레이드 되지는 않겠지만 고만 고만한 실력들로 나름 재미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탁구라켓을 구매하려면 꽤나 맨붕이 오기 마련입니다. 주변에 탁구를 치는 분들이 많아서 실제 라켓을 빌려서 그 맛을 느껴볼 수도 없고, 설사 빌렸다고 하더라도 초보 단계에서는 어떤 점들이 좋은지 잘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 입문용 라켓을 추천 받아서 구매를 하곤 하죠. 지인 중에 한분이 얼마전에 구매한 티바 르베르 블레이드에, 티바(TIBHAR) EL-P + FX-P 러버를 부착한 녀석과 중국산 클론 제품인 허리케인 롱5 제품을 살짝 비교해 보았습니다. 정품과 가품이기 때문에 제대로된 비교는 어렵겠지만, 중국산 클론 제품도 아주 나쁜 것 같지는 않아서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분들께 살짝 추천해 봅니다.

 

 

 

 

엄청 가벼운 녀석 티바 르베르

 

일반적인 탁구라켓(저가형)을 들다가 이 르베르 제품을 들어보니 무척 가벼움에 놀라게 되더군요. 스펙을 살펴보니 블레이드 무게만으로 따졌을 때는 85g 정도 합니다. 쉐이크형태로 양면의 러버를 붙여서 무게를 재어 보니 169g 러버와 사이드테입의 무게를 계산 해보면 84g 정도가 됩니다. 물론 티바 EL-P, FX-P 러버가 꽤 가벼운 러버에 속한다고 들었답니다. 이렇다 보니 이 조합의 티바 르베르는 어깨에 부담이 적습니다. 처음 느끼는 타격감은 약간 통통 튀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 티바 르베르는 대체적으로 입문형 탁구라켓으로 추천이 되는 모델입니다. 가격대도 많이 높지 않고, 여타 러버와의 조합에도 꽤나 좋은 느낌과 성능을 주는데다가 가벼운 모델에 속하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많이 사용을 하더군요.

 

 

 

 

소량 측정용 전자저울에 잠시 올려 놓았더니, 이녀석 저울 상판에 딱 하고 달라 붙었답니다. EL-P, FX-P 러버가 부드러운 특성이 있다고 이야기를 들은것 같기는 한데, 설마 이정도 일줄은 몰랐네요. 약간의 홈이 있는 저울 상판에 딱 하고 달라 붙어서 음압이 생겨 버리니 떨어지지 않네요. 러버의 성질도 꽤나 좋은 녀석입니다.

 

 

 

 

 

 

묵직한 녀석 중국산 클론 허리케인 롱5

 

물론 이녀석의 전체 구성은 클론입니다. 진퉁이 아니라 짜가죠. 조합은 꽤나 좋은 모델입니다. 블레이드는 허리케인 롱5, 러버는 테너지 05, 허리케인3를 사용했답니다. 물론 러버의 구성도 오리지널은 아닙니다. 처음에 손에 잡았을 때 묵직함이 느껴지는 탁구라켓입니다. 티바 르베르 조합이랑 같이 들어 보면 이녀석의 무게감은 더욱 더 두드러 집니다.

 

실제로 뭣도 모르고 이녀석으로 백핸드 드라이브 연습을 몇차례 했더니 바로 어깨에 부담이 오더군요. 처음 이녀석을 다루기 위해서는 일정의 웨이트 트레이닝이 꼭 필요할 듯 보입니다. 특히나 외회전으로 인한 어깨의 안정성이 꽤나 불안정해 집니다. 혹시나 해서 허리케인 롱5의 무게를 재어 보았습니다. 원래 블레이드의 무게는 92g 정도 입니다. 테너지와 허리케인 러버가 꽤 무게감이 있는가 봅니다. 약 90g을 잡고 계산을 해보면 100g 정도의 무게가 나오네요.

 

 

 

 

물론 오리지날 허리케인3 러버는 아니지만, 혹시나 싶어서 티바 러버와 같은 테스트를 해보았답니다. 음압이 생기기는 하지만, 티바 정도는 아니고 아쉽게도 쉽게 떨어져 버리더군요. 혹시나 중국산 러버는 점착성이 좋다고 해서 혹시나 했답니다.

 

요 클론 제품인 허리케인 롱5 제품은 묵직한 탓인지 공격형 블레이드에 속합니다. 오리지날 모델은 역시나 평가에서는 꽤 좋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제품은 아닌 듯 보입니다. 가성비를 대비하면 허리케인 롱5 보다는 롱2 모델을 더 높게 평가하는 듯 보입니다. 물론 이런 점수들은 사용하는 분들에 따라 적합하기도 하고 그렇지도 않으니 구매시에 그냥 참조용으로 보시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티바 르베르 VS 클론 허리케인 롱5

 

어떤 제품이 좋다 하는 것보다 선호도를 따지면 좋을 듯 싶습니다. 티바 르베르 라켓의 경우 위에 있는 티바 러버로 조합을 하면 약 14만원대의 가격이 나옵니다. 입문용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가격이 아주 저렴하지는 않죠. 허리케인 롱5의 오리지날 블레이드 가격만 20만원대입니다. 위의 제품은 클론(짝뚱) 이기 때문에 그정도의 가격을 하지 않습니다. 구매는 4~5만원 사이입니다. 오리지날과 비교해볼 수 없어서 이 클론 제품의 상대적인 평가는 어렵겠지만, 일단 번들용으로 제공되는 일체형 탁구라켓 보다는 몇단계 더 좋은 제품입니다.

 

티바 르베르 라켓은 일단 가벼워서 처음에 적응하는데 좋을 듯 보입니다. 가벼우니 적절하게 콘트롤도 잘 되는 듯 싶고, 무엇보다 드라이브나 컷트에도 무난하게 반응을 하네요. 허리케인 롱5는 무게감으로 초기 적응에 꽤 어려웠답니다. 기존의 어깨가 불안정 해서 약간의 통증이 있었는데, 불과 20g 차이에도 꽤나 어깨에 부담을 주더군요. 역시 반복적인 움직임에 어깨관절이 적응을 하지 못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두개의 제품에서 추천을 한다면 역시 티바 르베르 제품입니다. 하지만 10만원이 훌쩍 넘는 제품이기 때문에 부담이 되신다 하는 분들은 중국산 클론 제품들을 한번 살펴보아도 좋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