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생산중단 -> 단종 확정
최근 삼성의 고공행진에 점차 어둠이 끼는 것인지 악재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미국 워싱턴DC 연방순회항소법원 전원합의체의 재심리 판결서 2심 판결(2016년 2월 “밀어서 잠금해제, 단어 자동완성 기능 등 애플의 특허 3건을 삼성전자가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함)을 뒤집고 애플의 손을 들어 주었는데, 그 결과로 삼성은 애플의 특허 3건을 침해에 따른 1억1960만 달러(1322억원)를 배상해야 하는 셈입니다. 이 특허권 싸움은 그냥 어제 오늘일이 아닌 5년간의 싸움이 지속되던 것이였지만, 16년 초에 잡았던 승기를 현재 갤럭시노트7의 진통을 앓고 있는 시기에 다시 한번 놓친 격이 되었기 때문에 더욱 더 속이 쓰린 상황입니다.
갤럭시노트7 나온지 불과 2개월
출시한지 약 2개월 밖에 되지 않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갤럭시노트7. 개인적으로 참 기대가 많았던 제품이라 초기 고동진 사장의 발표때는 닭살이 돋는 경이로움까지 느꼈는데, 이게 왠 말도 안되는 배터리 폭발 문제가 연달아 생기는지 참으로 알 수 없다. 전자제품 중 핸드폰은 거의 사용자에서 부터 큰 거리를 두지 않고 생활과 밀접한 기기다. 이런 기기의 기본적인 안전문제가 생겼는데, 그간 2개월 동안의 삼성의 대책은 어떠했나? 아래의 표를 잠시 참조해볼까요?
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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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8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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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 공개 |
8월 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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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 갤럭시노트7 국내 예약 판매 시작 |
8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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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공식 출시 |
8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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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배터리 충전 중 폭발 첫 사례 발생 |
8월 25~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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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신고 잇따라 |
8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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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국내 보급 중단 |
9월 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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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 삼성전자에 갤럭시노트7 폭발 조사결과 보고 요청 |
9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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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고동진 사장,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공식 발표 |
9월 8~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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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안전위원회(CPSC)·연방항공청(FAA) 갤럭시노트7 충전 및 사용 중지 권고 |
9월 10일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 | |
9월 10일 |
국토교통부, 갤럭시노트7 기내 사용 및 위탁수하물 금지 | |
9월 11일 |
0시부로 모든 대리점과 제품 체험 매장에서 갤럭시노트7 전원 차단 | |
9월 12일 |
일선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갤럭시노트7 대여폰으로 갤럭시 A·J 시리즈 지원. 프리미엄 대여폰은 삼성서비스센터에서 가능. | |
9월 19일 |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 전국 대리점에서 갤럭시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 시작 | |
9월 20일 |
국토교통부, 새롭게 교환된 갤럭시노트7 기내 사용 재개. 외항사는 미정 | |
9월 28일 |
갤럭시노트7의 사전 예약 고객 개통 시작 | |
9월 30일 |
갤럭시노트7 대여폰 반납 기한 | |
10월 1일 |
갤럭시노트7 일반 판매 재개. 갤럭시노트7 신제품 교환은 160여 개 삼성서비스센터 내 디지털프라자에서만 진행. | |
10월 10일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생산 일시 중단. 미국 이동통신사의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을 계기로 국내 비롯한 다른 나라에도 판매 중단 여부 주목. | |
10월 12일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파기 단종 결정 |
사실 생산 및 판매 중단은 8월에 했어야..
초기 8월 배터리 폭발 사례 때에는 개인적으로 경쟁사의 음모론이라고 치부했었답니다. 워낙 완벽한 기기이고, 더 이상 따라올 수 없는 경쟁사들이 벌이는 치졸한 방식의 블랙 이슈라 생각을 했죠. 헌데, 상황은 한건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지금에 이르러서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삼성의 생산 및 판매 중단은 아마 8월의 배터리 문제가 발생한 시점에서 이루어 졌어야 맞았을 듯 싶습니다. 이런 조치 보다는 리콜이라는 방식으로 고객 만족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이에 따른 과정도 순탄치 만은 않았죠.
미국을 중심으로 갤럭시노트7의 충전 및 사용 중지 권고가 9월 초부터 이루어 지자 급속도로 분위기가 심각해져 갔습니다. 물론 리콜이라는 방식으로 새제품으로 교환해 준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이러한 심각한 분위기를 삼성의 신뢰로 이어가게 만들어 갑니다. 국내에서는 대여폰과 신제품으로 교환이 진행이 되는 9월 중순에서 말 쯤에는 나름 해프닝으로 종료가 되는 사건이였죠. 주변의 일부 지인도 갤럭시노트7 구매 이후 현재는 교체한 새제품으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 교환받은 제품, 완벽해야
당연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를 받았다는 것은 이전 버전에 비해서 안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심각한 배터리 폭발이라는 사건이 있었기에 더더욱 더 신경을 써야 했죠. 아마 2차 결정은 9월의 리콜 이전에 생산과 판매 중단을 우선적으로 한 후에 문제점을 심도 있게 분석해야 하지 않았나 합니다. 아직도 궁금한 점은 굴지의 삼성이 왜 배터리 따위의 문제점으로 이렇게 사후 처리에 골머리를 썪고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핸드폰을 한두대 만들었던 회사라면 과도기니 그럴법도 할 수 있다하지만, 삼성의 경우는 크게 다르죠.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 까지 꽤나 많은 노력을 들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갤럭시노트7은 문제폰으로?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 이지만, 갤럭시노트7 사용자가 있으면, 피해가라고 합니다. 혹은 갤럭리노트7을 폭탄으로 취급하고 던지는 아재 개그같은 것도 갤럭시노트7이 가지는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진행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이동통신사의 판매 중단을 계기로 삼성도 출혈을 무릅쓰고 생산 중단에 이르렀습니다. 벌써 16년도의 하반기를 돌고 있는 시점에서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이전보다 아이폰7에 대한 관심도가 높지 않은 것을 보니, 8월에 보였던 갤럭시노트7에 대한 관심과 반응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실감을 해봅니다. 사실 삼성의 출혈도 크지만, 믿고 선택을 했던 노트7 사용자들이 느꼈던 불안감과 삼성에 대한 불신 등을 다 떠안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조금 진정을 하고서 빠르고 신뢰성 있게 제품의 문제점을 완벽하게 해결하고 다시 잃었던 신뢰를 회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만일 제품에 대한 조치가 다소 늦어진다고 하면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폭발이라는 오명을 안고 아마 영원히 문제의 폰으로 기억이 될 것입니다.
갤럭시노트7의 출시와 더불어 꽤나 흥분된 마음으로 지켜보던 1人으로 어제 생산중단에 대한 안타까운 내용을 포스팅했었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부분이 아마 삼성내부에서 논의가 된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10월 12일로 갤럭시노트7의 단종을 결정하고 더이상의 생산 및 판매는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네요.
단종에 대한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환과 환불을 해주는데, 올해 12월말까지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원을 끄고 사용하지마라'라는 삼성전자의 언급이 있었던 만큼, 많은 분들이 자연스럽게 노트7을 다른 기종으로 바꿀 듯 보입니다. 올해 출시된 노트7의 국내 구매량은 50만대, 아이폰7의 출시가 어울어져 상당수가 이동을 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해봅니다.
안타까운 점은, 아직 삼성전자 내부에서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문제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연을 해서 그 원인을 분석해야 하는데, 시연이 되지 않고 있어서 원인파악이 어렵다고 합니다. 또한 설계 부분 기본적인 부분에서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있는가 봅니다. 여튼, 최고의 찬사와 주목 아래에 화려하게 등장했던 갤럭시노트7은 나온지 2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단종이라는 오명을 안게 되는 졸작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의 위상은 부끄러운 상황이 되었고, 앞으로 출시될 신제품의 신뢰도에도 큰 영향을 줄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다만, 이런 위기를 보다 현명하고 안정적으로 대처해서 보다 날개짓을 할 수 있는 그런 삼성전자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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