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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한국 폭스바겐 리콜조치 호갱될 것인가?

한국 폭스바겐 리콜조치 호갱될 것인가?

 

디젤게이트 라는 오점을 남긴 폭스바겐의 연비조작, 거기에 유로6 기준의 파문. 단순하게 연비를 속인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판매가 되었던 문제시 되는 디젤 차량들. 여전히 폭스바겐의 한국에 대한 반응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데요. 일단 정부가 국내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차량 12만 5천 여대에 대한 리콜을 받도록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사태의 본질을 살펴보면 단순하게 장치에 대한 리콜의 문제가 아니라 배출가스와 연비를 보고 폭스바겐 차량을 구매한 분들에 대한 어떤 보상이 있을지에 대한 문제점이 해결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방법은?

 

아우디 / 폭스바겐은 EA189 엔진의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exhause Gas Recirculation)를 각국 인증 시험 때만 작동하고 평소 땐 작동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EGR이란 엔진에서 한 번 배기한 가스를 다시 흡기 쪽으로 보내 재연소하는 장치로, 엔진 내 산소공급을 줄이고 배기온도를 낮춰 해로운 질소산화물(NOx)를 줄여 주는 기능을 합니다. 2009년 유럽이 적용을 시작한 새 환경규제 유로5를 만족하기 위해 도입된 장치 입니다. 유로5 적용 후 모든 차량을 NOx 배출량을 180㎎/㎞ 이내로 해야 합니다. 이 장치의 경우 배기가스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탄소(카본) 찌꺼기가 쌓이고 정화기능이나 차량 출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우디 / 폭스바겐은 각국 정부 환경 규제를 만족하면서도 이 같은 성능상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EGR 작동 여부를 결정하는 전자제어장치(ECU) 내 소프트웨어(SW)를 임의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스바겐 독일 해결 방안을 보니

 

최근 28일 폭스바겐그룹에 따르면 독일 연방 자동차청(KBA)의 승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결국, 디젤게이트와 관련되 대다수의 차량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비추고 있다는 것이죠. 

 

1.6ℓ TDI 엔진

공기의 양이 보다 정확히 측정되도록 '플로우 트랜스포머' 장치를 추가하게 되는데요, 이 '플로우 트랜스포머'는 공기 흡입 센서 앞쪽에 설치돼 소용돌이치는 공기 흐름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장치의 추가로, 공기 흡입 센서의 측정 정확도가 높아져 연소를 최적화 합니다. 하드웨어 뿐 아니라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있을 예정입니다. 각 차종에 적용되는 시간은 1시간 미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ℓ TDI 엔진

2.0ℓ TDI 엔진은 하드웨어 추가 없이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제공된닥고 합니다.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으로 예상.

 

엔진 개발 기술의 발전, 공기흡입구 내부의 공기 흐름에 관한 시뮬레이션 기술의 발전, 그리고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으로 효율이나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 해결책을 내놨다는 설명이다. 

 

독일 연방 자동차청이 폭스바겐의 기술적 해결 방안을 승인하면서 폭스바겐그룹은 내년 1월부터 각 나라에서 본격 리콜에 들어가는데, 유럽보다 강화된 질소산화물 기준이 적용된 폭스바겐 북미 및 캐나다에서 판매된 제품은 이 같은 해결책이 해당되지 않는 다고 합니다.

 

 

 

 

폭스바겐 한국 소비자는 봉?

 

역시 미국인가?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배출가스 조작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500달러 상당의 선불비자카드와 폭스바겐 딜러십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달러의 선불카드 등 총 1000달러 상당을 보상책으로 지급하고 3년간 무상수리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유럽과 아시아 및 다른 국가 소비자에게는 보상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에 최근 폭스바겐코리아의 떨이판매를 하는 반성을 보이는 태도가 아니라 한국의 소비자를 우롱하는 형태의 마케팅을 하고 있어 참 어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폭스바겐 차량의 전월인 10월 판매량은 900대에 그치자 판매량 증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됩니다. 무이자 60개월 + 20%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자 마자 판매량이 급상승해서 9월 판매량을 훌쩍 넘어설 기세라고 합니다.

 

폭스바겐 판매 프로모션 세부내용- 모델 티구안, 골프 등 17개 주요 차종

  • 티구안, 골프 등 17개 주요 차종 :  일부 선납금을 내면 60개월 무이자로 구입
  • 제타, 투아렉, 페이톤  : 선납금 없이 완전 60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
  • 폭스바겐 제타 2.0 TDI (3,150만 원)을 구입할 경우 선납금 없이 60개월간 약 53만원을 납부
  • 골프 1.4 TSI (3,290만 원)를 구매하면 선납금 20%(658만 원)를 내고 36개월간 월 74만원
  • 투아렉 3.0 TDI R-라인 : 현금으로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1772만원을 할인

 

결국, 차량의 문제에도 구매를 하겠다는 한국 구매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면, 폭스바겐 리콜과 관련한 북미와 같은 보상은 없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네요.

 

한국정부 폭스바겐에 리콜계획서 제출요구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여파로 국내에서도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환경부는 지난 26일 판매된 폭스바겐 디젤차량 6개 차종 대를 조사한 결과, EA189엔진(구형)이 장착도니 유로5 차량에서 도로주행 중 배출가스 재손환 장치를 고의로 작동 중단 시키는 임의설정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사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의 조작부분에 대한 확인이 아니라, 랜덤 차량에 대한 배출가스에 대한 검사를 통해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특정적인 것을 발견한 것은 아니고 대략적으로 폭스바겐이 인정한 부분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하네요).

 

폭스바겐의 리콜이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연비부분입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달게 되면 기존에 나오던 연비를 유지할 수 없게 되므로 그냥 리콜만 받는 것이고 구매자 입장에서 득이 되는 건 없기 때문이죠. 물론 환경문제에 있어서는 해결해야 하지만, 단순 리콜만으로 이 문제를 덮는다고 하니, 기존 폭스바겐 구매자는 납득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가 폭스바겐에게 요구한 것이 바로 '리콜계획서' 원래의 리콜 계획서에는 회사가 배출가스를 어떻게 줄일지, 몇 대를 리콜할지 등만 요구되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리콜 이후 연비가 어떻게 바뀌는지도 함께 보고하라고 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실제 리콜차량을 대상으로 연비가 얼마나 떨어졌는지에 대한 보고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환경부는 실제 도로를 달릴 때와 비슷한 수준에서 측정한 정확한 연비 변화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과징금, 그리고 국내차량은?

 

폭스바겐의 후속 모델인 신형 EA288 엔진이 장착된 골프 유로5 차량과 유로6 차량 4종(골프, 제타, 비틀 및 아우디 A3)은 임의설정 사실을 현재까지 확인을 못하고 있고, 추가적인 검사를 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적발된 구형 엔진 차량에 대해 이달 23일 판매정지 및 결함시정(리콜) 명령을 내리고 과징금을 부과했는데, 미판매 차량은 판매정지 명령이, 이미 판매된 12만5522대는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과징금은 15개 차종에 총 141억원입니다.

 

이에 따른 국산제조 디젤 차량에 대한 조사를 내년 4월 부터 진행이 됩니다. 대상이 된 제조사는 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아우디폭스바겐, BMW, 벤츠,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 볼보, 푸조, FCA코리아, 포드, FMK, 닛산 등 16개사로 국내 제조업체로는  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등을 들수 있습니다. 그냥 단순한 조사가 아니라 국내차량에도 좀 더 세밀한 검사를 해서 문제 없음을 알려주어야 하겠습니다. 단순히 국내차량의 검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개선을 위한 부분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