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사고 보험처리
렌트비 1,000만원, 수리비 300만원 ?
요즈음 운전을 하다가 보면 움찔한 경우가 참 많습니다. 특히나 강남 지역을 가보면 더욱 더 그러한데요, 적신호 대기 중에 대기 중인 차량을 보면 참 외제차가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외제차의 경우 높은 가격대의 차량들이 많은데, 국내의 경우 선호하는 차량이 BMW, 벤츠, 폭스바겐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특히 요즈음은 좀더 프리미엄 외제차인, 벤틀리, 마제라티, 포르쉐 등의 모델들이 확연하게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더라구요. 국산차를 애지 중지? 몰고 있는 개인으로서 고가의 외제차가 있는 경우에는 방어운전을 하게 되는데요. 잠시라도 방향을 전환해서 차선으로 들어오는 경우라면 움찔거리게 되더군요.
[Rolls royce ghost]
외제차사고 렌트비 천만원?
조금 지나긴 했지만, 가까운 지인의 벤츠 차량과의 접촉사고 있었습니다. 당시 사고는 후진 하는 도중, 벤츠의 전면과 접촉을 하는 단순 접촉 사고 였습니다. 손상을 당한 벤츠의 모델은 잘 모르겠지만, 전면 범퍼와 삼발이 엠블렘이 손상이 되는 정도의 사고였습니다.
사실, 외제차의 부품가격이 비싸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거야 사고를 낸 당사자가 물어내야 하는 의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겠죠. 견적을 의뢰하고 받은 수리비는 약 300백만원 범퍼와 엠블렘의 가격이 상당하더군요. 국내 차량의 경우라면 고급 차량의 경우 반값도 안되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maseati gran cabrio sport]
하지만, 더욱 더 놀란 것은 이 벤츠차량의 수리에 필요한 렌트비용이였습니다. 수리를 위한 부품 조달을 위해 2주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피해자의 경우 동급 모델을 2주간 렌트를 하겠다는 것이죠. 비용은 14일 동안 천만원... 단순 계산을 해본다면 하루에 약 70만원의 렌트비가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벤츠 렌트 비용에 70만원이라면 크게 비싼건 아닐까요?
[bugatti Veyron]
외제차사고 보험처리 문제?
문제는 단순한 전면 접촉사고의 경우에 이런 정도의 비용이 나온다면, 조금 더 심각한 사고라면 어떻게 될까 합니다. 최근에 급격하게 늘어난 프리미엄급 외제차를 보면 속으로 '우~~와' 하고 감탄을 하다가도, 슬쩍 운전대를 돌리게 됩니다. 혹시라도 사고가 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죠.
자동차보험 갱신을 하면서도 대물배상한도도 3억으로 올렸놓게 되었답니다. 사실 2억이나 3억이나 보험료의 차이는 크게 나지 않지만, 보상의 한도가 너무 다르길래 얼른 변동을 해놓았답니다. 초기 프리미엄 외제차가 대중에게 알려진건 아마도 마이바흐라는 모델이지 않을까 합니다. 배용준 차로 유명했던 모델이기도 한데요, 당시 차량 가격으로 상당했고, 접촉사고의 사진들이 올라오면 참 당황스럽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롤스로이스, 벤틀리, 포르쉐, BMW, 벤츠 등등 1억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부터 일반 등급까지 다양한 외제차 모델들이 많이 보이곤 하는데요. 이대로 가다간 우스게 소리로 '나만 현기차 타고 다니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런 외제차와 사고가 났을 경우에 보험처리에 대한 부분입니다. 위의 벤츠의 단순접촉 사고시를 보면 어이 없다는 것이 차량의 수리비 보다 그외 비용이 더 나간 다는 것은 사실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차량부품의 조달기간을 볼모로 보험료를 올리겠다는 얇팍한 상술과 그 네트워크가 문제가 되겠죠.
더욱더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이러한 문제점을 정부나 보험사가 모르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보험사의 입장에서는 사고 처리에 관련한 비용만 보상하면 되는데, 왜 굳이 렌트비용을 수리비 보다 더 많이 지급 하면서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인지... 정부에서는 이런 외제차량의 보험처리에 관련한 문제점을 알고 있으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것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aston martin v12 vantage]
정말 비싼 외제차 사고의 경우라면?
이런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만일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대물배상 한도가 3억이고, 차량의 가격이 약 20억인 차량인데, 수리비가 5억이 나왔다면?' 사회적인 책임으로는 피해를 입은 분에게 정직하게 물어주는 것이 이치에 맞는다고 보여지는데요. 이렇게 이치에 맞게 배상을 해야 한다면, 아마 가해자의 입장에서는 파산을 하거나 혹은 범죄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보여 지네요.
점차적으로 외제차량에 대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은 되는데, 국내 자동차보험이나 정책들이 따라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참으로 아쉽습니다. 사고처리에 관련해서 문제가 있다면 그와 관련해서 해결을 해야 할 듯 보입니다. 차량부품의 조달 문제라든지, 그 가격책정과 관련한 부분, 그리고 렌탈과 관련한 문제점 등등 손을 봐야 하는 부분들이 참 많아 보입니다.
#갑작이 생각난 건데, 보험사에서 렌트와 관련해서 보상과 관련해서 갑작이 생각이 난 부분입니다. 접촉사고 인해서 렌트를 하지 않았을 때 렌트비 보상을 해주고 있는데, 비용이 3~4만원 이였던것 기억이 납니다. 렌트를 하지 않으면 약간 바보가 된다는 느낌? 이러니 외제차사고의 경우 보험처리를 위해 렌트를 하는건 어쩌면 그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가지로 씁쓸한 부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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