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안장통증 이거 죽을 맛이네?

자전거안장통증 이거 죽을 맛이네?

사실 요즈음 자전거만 타고 나면 엉덩이를 비롯하여 남성의 중요한 부위 주변이 화끈 꺼리는 일종의 안장통증 때문에 무척 고생입니다. 주변에 최근 로드자전거를 구매한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크게 통증이 없이 잘타고 있다는데, 필자만 유독 심한 안장통증 때문에 여러가지로 고민이 생기더라구요. 사실 중요부위이기도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골반쪽에 통증이 생기다 보니, 하지로 이어지는 힘의 전달이나 허리의 자세 등등 여러가지로 연쇄적인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어떻게 근본적으로 해결을 해봐야 하는 상황에 이르릅니다.

 

 

 

탈때마다 아픈지 2개월?

이제 적응할 때도 되지 않았을까? 많지는 않지만, 일주일에 60~100km를 타곤 했으니 어느 정도 엉덩이나 회음부위 쪽도 단련이 될 것이라고 확신에 있었답니다. 2개월이 지나고나서도 이거 자전거를 타고 나면 후끈 거리면서 불편감이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지속이 되니 참고 달리라는 이야기는 조금 지난 듯 싶고, 무언가의 조치가 필요할 듯 보였답니다.

 

 

 

허리만 아플까?

 

 

일단 자전거안장 위치 조절

사실 자전거의 구조상의 변경은 실력이 왠만하지 않고는 만지기가 조금 그렇습니다. 입문용 로드자전거라서 셋팅이랄 것도 없이 구매 이후 조립하고 타는 상황이라서 내몸의 셋팅이 어떻게 다른지 사실상 알 수 없지만, 그냥 자전거안장과 관련해서 통증이 있을 때 어떻게 해결을 할 수 있을까 검색으로 살펴보니, 약간의 위치 조정을 추천 하더군요.

 

자전거안장의 경우 수평위치가 가장 기본적인 위치라 하더군요. 제 자전거를 보니 지면으로 부터 위치가 수평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자전거안정의 위치를 조금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시트 포스트도 조금 더 올려주고(다리길이에 맞도록), 각도를 하나 정도 앞으로 기울여 주었답니다.

 

시트포스트만 올렸을때 : 허리통증, 목, 손목통증

시트포스트와 안장을 조절 : 시트포스트는 다리 길이 맞게 조절, 안장은 약간 뒤로, 각도는 조절할 수 있는 각도 한단 아래로 조정

 

봐주는 사람이 없는 탓에 내맘대로 조정을 하긴 했지만, 각 부의 셋팅은 조금씩 타면서 해보았답니다. 가장 통증이 생기지 않는 범위에서 자세를 만들어 보려고 했죠.

 

 

 

이런 서비스를 받고 싶지만..

 

 

 

 

자전거안장통증 줄기는 했지만...

3개월 되는 시점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더군요. 적응이라고 하기 보다는 약간의 통증을 피해가는 노하우가 생겼다고 해야할까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불편한건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조금만 라이딩 시간이 길어지만 어김 없이 찾아오는 그 고통이 참으로 각인이 되더군요. 역시나 골반이 불편하다 보니 손목, 어깨, 목, 허리 등의 불편함도 같이 오게 됩니다.

 

 

 

이런 간지는 안되려나?

 

 

이럴 바에는 안장을 바꾸자..

폭풍검색 끝에 내린 결론은 일단 안장을 바꾸어 보자였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문제가 하나 있죠. 나에게 맞는 안장을 고르는 것이 답이긴 한데, 그 안장이 어떤 브랜드에 어떤 모델일 것이냐 하는 것이죠. 많은 분들이 자전거안장통증으로 고생을 합니다. 하지만, 각자의 신체적/환경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정답이 있다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더군요. 여기서 자전거 타신다는 분들이 추천하는 안장들을 살펴보면 참 각양 각색이고, 가격대가 상당합니다. 저 같이 입문용으로는 부담스러운 것이 가장 큰 문제고, 두번째는 구매를 한다고 해서 안장통증이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죠.

 

Selle Italia X1

 

안장을 바꾸기 전에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안장을 사용해 보는 것이죠. 가능하다면 이 방법이 가장 좋은 듯 싶지만, 지인들이 많아야 가능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다행이 저는 주변에 로드자전거를 타는 지인들이 몇 있어서, 변수들을 하나씩 보면서 몇가지 테스트를 해보았답니다. 전문적인 방법이 아니라 지극히 저의 엉덩이에 느낌에 따른 평가인 것이죠.

 

 

 

 

SELLE ITALIA NEKKAR FLOW

 

고가의 모델들은 아니지만, 일단 기본으로 장착된 저의 안장은 약간은 피직(Fizik) 모델을 닮아서 전립선에 대한 배려가 없는 모델입니다. 거기에다가 그 부위가 볼록 튀어 나오기까지 했답니다. 우선 전립선 보호용 안장의 경우 어떨지 테스트를 해봅니다.

 

• Selle Italia X1
• SELLE ITALIA NEKKAR FLOW
• SAN MARCO ASPID 2

 

SAN MARCO ASPID 2

 

 

정확하지는 않지만, 유사한 모델들을 하루 정도 빌려서 탈기회가 되어서 테스트 라이딩을 조금씩 해보았답니다. 전체적으로 로드형이고, 어느 정도 쿠션이 들어간 모델이라고 하지만, 20km 정도 라이딩에서 편안하다는 느낌이 없더라구요. 플로우가 있는 모델들도 편안할 줄 알았는데, 저한테는 크게 잇점이 없는 듯 싶더군요.

 

갑작스럽게 혼란이 옵니다. 안장의 가격대가 5만원대에서 적당한 모델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Selle SMP 계열의 모델들이 보이더군요. 워낙 좋은후기 들도 많고 해서 어떤 모델들이 좋을까 싶더라구요. 아쉽게도 Selle SMP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없어서 고민이 되더라구요. 가장 큰 문제점은 너무 뚱뚱하다였습니다. SMP 안장 라인이 모두 특이한 코 형태에 전체적으로 로드자전거 전용이라기 보다는 MTB 쪽 계열에 가깝다고 하더군요.

 

두가지 조건, 편안하면서 로드자전거에 잘 어울릴 만한 녀석을 찾다보니 Selle SMP HELL 모델이 가장 맘에 들었답니다. 2016년 부터는 WELL로 이름이 바뀌었답니다. 스페셜라이즈드 파워콤프, 투페 모델도 워낙 편안하고 좋다고 하는데 사실 전체적인 평가가 너무 한쪽으로 쏠린듯 싶고, 가격대고 꽤나 올라가더군요. 아마도 이번에 첫 자전거안장 구매는 Selle SMP WELL 모델이 될 듯 싶네요.

 

자전거안장통증 해결책은?

 

우선 자본이 두둑한 분들이라면, 우선적으로 자전거 피팅을 다시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로드자전거 구매한 곳에 가셔서 본인 체형에 맞추어서 셋팅을 다시한번 해보시고, 그래도 통증이 있다 하면 자전거안장을 교체하시는 것도 좋겠죠. 이것 저것 샵에 가기도 뻘쭘하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 해보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제가 했던 것들 한번 해보셔요. 전문지식을 가지고 한건 아니고 그냥 느낌에 의해서 부담감 없는 선에서 조정을 한것이라 큰 문제는 없을 듯 보입니다. 자전거안장 교체하고 나서 한번 후기 써볼테니 기대해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