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사병 급여 인상
상병 15% 인상
벌써 제대한지를 꼽아보려니 계산이 안되어서 한참을 헤아려 봅니다. 대충 민방위도 종료된 시점에서 제대날짜를 기억하려는 것도 우습기도 하지만 내년에 사병 급여가 올라간다는 기사에 눈길이 가게 되어서 그닥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찾아보다니..그 때를 회상해 보면 상병기준으로 2만원이 채 되지 않았던 듯 싶네요.. 속옷은 입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부족해도 사제는 사용할 수 없었고, 비누는 얼마만에 나오는 건지.. 여러가지로 힘들었던 군생활..
2014년도 에는 사병급여가 인상이 된다고 하는데, 상병 기준 병사 월급은 15%가 인상이 되어서 13만4600원이 됩니다. 올해보다 6.9% 올라간다고 하니 정말 많이 올린것이죠..기본급식비는 1인당 하루 6432원에서 6644원으로 올리고 상근예비역에게도 국민건강보험료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비는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일반훈련 교통비는 4000원에서 8000원으로 각각 올라 갑니다.
사실 예비군 동원 훈련 보상비의 경우 참으로 형편없는 액수죠... 아침 일찍 부터 일어나서 훈련소로 집합해서 이리 뛰고, 저리 뛰어도 딸랑 5,000원 밖에 안되니.. 참 한심합니다. 최저 시급에도 미치치 못하는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닌지..육군 장병이 체육, 야외 활동 때 착용하는 운동 모자도 보급이 되어서 내년 입대자 49만671명을 포함해 전역 6개월 미만을 제외한 이미 입대한 병사들에게 보급된다고 합니다.
군 급식 배급소로부터 40㎞ 떨어진 부대에 대해서는 민간업체를 통해 부식을 배송, 음식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병사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 보장을 위해 군인복지기금으로 풋살경기장 181개도 신축합니다.
여러가지 군 복무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 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징병제에 해당되는 우리나라 병역의무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전략적인 부분은 뒤로 하고, 사실 군입대 하고 제대로 훈련하고 전투를 위해 필요한 병력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구태의연하게 병력의 숫자만을 내세워서 막강한 군대라고 하기에는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결국 누구를 위한 군대요, 군복무인지 사실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사격을 해도 탄피를 줏어야 하는 우리나라 군대.. 연사한번 못해본 군인이 대다수인 우리나라 군인... 사실 부끄럽기도 합니다. 정작 필요한 인력에 집중해서 훈련하고 첨단 장비와 어울어진 막강 부대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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