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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 에스엠피 헬(웰) 자전거안장 로드자전거에도 어울려?

셀레 에스엠피 헬(웰) 자전거안장 로드자전거에도 어울려?

셀레(SELLE) 이름이 들어간 자전거안장을 살펴보고 있다면, 아마도 지금 타고 있는 자전거 안장이 불편해서 어떻게 교체를 고려하고 있는 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나 자전거안장통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경우라면 셀레 에스엠피(SELLE SMP) 제품을 살펴볼 가능성이 높죠. 저도 여러가지 고민을 하다가 보니 셀레(SELLE) 이름을 가진 브랜드를 알게 되었는데요, 셀레 이탈라아(Selle Italia)와 셀레 SMP(Selle SMP) 두개가 있는데, 이 두개의 회사가 서로 다른 별개의 회사라고 하네요. 두 회사의 자전거안장 스타일이 완전하게 다르답니다.

 

 

셀레 에스엠피(SELLE SMP) 코리아(HK 코퍼레이션)

 

셀레 이탈리아(SELLE Italia)

 

 

아무리 좋은 안장도 아프다면?

 

고가의 안장이라고 하더라도, 내엉덩이나 소중한 회음부를 잘받쳐주지 않는다면 다 소용이 없을 듯 싶네요. 그렇다고, 제가 사용하던 로드자전거 안장이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혹시나 오해는 마셔요. 제 로드자전거는 입문용으로 아마 알톤(Alton)에서 기획상품으로 제품을 만든 듯 싶더군요. 모델명은 다이아몬드백 소라(DiamondBack Sora)입니다. 아쉽게도 시마노 105 모델을 구매했어야 하는데,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소라급으로 구매했고, 가격대는 약 50만원이 되지 않습니다. 특징은 저급이긴 하더라도 카본 포크이고 나름 경량을 했는지 로드자전거 무게가 9Kg 중반 정도 입니다.

 

 

무시무시한 통증을 주는 자전거안장

 

 

올초에 구매를 해서 처음 로드형을 타보긴 했지만, 말로만 듣던 안장통증이 올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답니다. 그냥 10분 정도는 괜찮은데, 이게 30분이 넘어가면 슬슬 발동이 걸리면서, 엉덩이, 회음 부분이 불편해지는 것이죠.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거나 시트포스트의 높이나 자전거안장의 위치와 각도 조절을 시도해 보아도,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여전히 1시간의 라이딩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로드자전거 초보이지만, 안장통증이 생기기 시작하면 온갖 신경이 골반저에 집중이 되더군요. 이리 움직여도 불편하고, 엉덩이를 들어주어 압박에서 해방이 되는건 잠시, 점차 길어지는 라이딩 시간을 견디기는 고사하고, 전체적인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체력저하 - 의욕저하로 이어지더군요. 더욱이 라이딩 이후에도 압박감이 남게되니, '이거 이렇게 고통스럽게 타야하는거야?' 하는 반문이 생기더군요.

 

 

 

 

생긴건 피직(Fizi:k) 안장 같지만 영~!

 

 

사실 고가의 로드자전거를 구매한건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부속물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았답니다. 그렇다고 해서 탈때마다 '이번에도 아프려나?' 하고 걱정부터 앞서다간 라이딩의 '라'자도 꺼낼 수 없겠더군요. 더욱이 2~3개월 정도의 자전거안장의 적응기간 및 나름 여러가지 할 수 있는 테스트에도 불구하고 이 안장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이녀석, 나의 엉덩이를 괴롭히다니..

 

 

[관련글] 셀레 SMP 자전거안장 이해하기

 

 

셀레 에스엠피(Selle SMP) HELL → WELL

 

셀레 이탈리아 와 셀레 에스엠피는 서로 다른 회사라 말씀 드렸죠? 서로 만들어 내는 제품의 라인이 조금 다르고, 워낙 셀레 에스엠피의 제품들이 앞코가 구부러진 형태(EAGLE BEAK TIP)를 하고 있어서 각인이 더 쉽게 됩니다. 자전거 안장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답니다. 왠만하면 입문용 로드자전거에 추가적인 투자를 하지 않겠다 하고 마음을 먹고 있었기 때문이죠. 급이 낮아서 하나씩 손을 대다가 보면 어느새 장비 업글의 노예가 될 듯 싶었기 때문이죠.

 

어느 정도 로드자전거를 타본 이후에 몸이 적응되고, 장기적 운동으로 라이딩이 적합하다 판단이 될 때는 현재의 스펙보다 조금 높여서 입문용 카본 105 모델급으로 옮겨볼까 구상중에 있었기 때문이랄까요? 이런 고민을 하는건 자전거에 들어가는 부속품들의 가격이 생각보다는 꽤나 높습니다. 자전거 안장으로 검색만 해보면 10만원대는 흔하게 볼 수 있고 그보다 고가의 자전거 안장이 즐비하더군요.

 

 

 

가격대에 놀라서 고민을 하던 찰라에 주변 지인들이 가지고 있는 5~8만 정도의 가격대의 자전거 안장을 시험장착 해볼 기회가 있었고, 몇일 동안 테스트를 해보니 로드용 자전거 안장의 모양이 생각보다 잘 맞지 않았고, 특히나 전립선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경우라면 더욱 더 싶하더군요. 이러한 이유로 선택한 셀레 에스엠피 헬(SELLE SMP HELL) 안장입니다. 이름이 원래 HELL 이였는데, 2016년 모델 부터 WELL 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HELL 이라는 이름이 조금 그러했나 봅니다.

 

 

 

 

 

 

 

셀레 에스엠피(Selle SMP)를 보면서 잠시 혼돈이 있었던 점은 이름이 유사한 셀레 이탈리아(Selle Italia)란 브랜드가 있어서 였지 않나 싶네요. 이름은 비슷하지만 다른 회사라 합니다. 셀레 에스엠피(Selle SMP)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자전거 안장의 매부리 코 같은 곡선 모양이라 할 수 있죠. 저가형 부터 고가형 까지 이 특성을 유지하고 있네요. 셀레 에스엠피(Selle SMP)의 경우 프로페셔널과 투어리즘 두가지 카테고리로 제품이 나뉘는데요, 투어리즈 -> 프로페셔널 로 갈 수록 가격이 상당히 차이가 나게 됩니다.

 

보통 국민 자전거안장인 셀레 에스엠피(Selle SMP) TRK 가 유명한데요, 위의 표를 참조해 보시면 쿠션 마크가 5개로 매우 부드러운 안장군에 속하게 됩니다. 프로페셔널 제품군으로 갈 수록 패드의 두께는 얇아지거나 없어지게 됩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의 경우 15년 까지는 셀레 에스엠피 HELL 이라는 모델명으로 판매가 되다가, 올해 2016년 부터는 WELL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위 카탈로그를 참조해 보시면 패드는 3 정도 MTB/ROAD 형에 무게는 380g 정도로 꽤나 날렵한 모양새를 보입니다.

 

 

 

 

날렵한 코모양을 하고 있는

 

셀레 에스엠피 웰 (WELL) 모델입니다.

 

원래는 헬(HELL) 모델인데,

 

이름에서 주는 포스 때문인지

 

이름을 바꿨네요.

 

(개인적으로 헬이 더 맘에 듭니다)

 

 

 

 

나름 전립선을 위한 배려가

 

눈에 보입니다.

 

꽤 공간이 큽니다.

 

 

 

 

후면에는 셀레 에스엠피(Selle SMP)

 

로고가 멋스럽습니다.

 

뒷 안장 부위가 날개처럼

 

살짝 말아 올라갑니다.

 

요 부위가 자전거 안장에 앉을 때

 

엉덩이를 잘 지지해 줍니다.

 

 

 

 

쿠션은 3단계로 꽤 부드럽습니다.

 

하드한 재질의 자전거 안장이

 

잘 안맞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TRK 모델은 5단계 쿠션입니다)

 

 

 

 

스테인레스 스틸 튜브

 

아주 가벼운 모델은 아니지만,

 

셀레 에스엠피 투어리즘 라인중

 

꽤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실제 제 로드자전거에 장착을

 

해보았습니다.

 

 

셀레 SMP 모델이 다소 뚱뚱하다고

 

해서 걱정을 하긴 했는데,

 

요 웰(WELL) 모델은 로드에도

 

멋스럽게 어울리지 않나요?

 

 

 

 

좌우가 144mm로

 

엉덩이가 아주 넓은 편은

 

아니랍니다.

 

 

 

 

셀레 에스엠피 WELL 라이딩 후 느낌

 

로드자전거 초보인지라, 사실 어떤 자전거안장이 좋은지 참으로 막막하더군요. 아마 자전거안장통으로 검색을 해보면, 셀레 에스엠피 TRK, 엑스트라, 하이브리드 제품이 가장 많이 나올 듯 싶네요. 헌데 살펴보니 WELL 모델이 좀더 가볍고, 날렵해서 로드자전거에 더 잘어울릴듯 싶어 쿠션감을 살짝 포기하고 구매를 강행해 봅니다. 물론 다른 좋은 자전거안장이 있었지만, 기본적인 모델들로 테스트를 해보니 하드타입은 조금 더 라이딩을 한 이후에 경험하기로 하고 일단 자전거안장통을 없애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죠.

 

처음 셀레 에스엠피 웰을 시트포스트에 장착을 하고 나서 앉아본 느낌은 '어라? 이렇게 잘 맞았나?' 하는 느낌입니다. 기존 제품의 경우 좀더 딱딱하고 살짝 튀어나온 모델이라 아~ 딱딱하다의 느낌이 강했거든요. 일단 부드러운 느낌이 매우 좋습니다. 골반의 이동에 따라서 엉덩이도 잘 움직여 주고, 전체적으로 회음부의 전립선을 위한 홈(Flow)가 있어서 압박감이 많이 줄더군요. 두시간 정도(약 50km)의 라이딩에도 끄떡이 없을 정도인데, 아주 클리어 한건 아니지만, 아파서 못탈 정도의 압박감이 생기지 않더군요. 이전에는 20~30km 정도의 라이딩 후에도 통증 때문에 꽤 고생을 했거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셀레 에스엠피 웰 제품이 꽤 넓은 제품이더군요. 이런 이유로 전체적으로 체중을 분산시키고, 회음부의 압박을 잘 분산해 준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요 셀레 에스엠피 WELL 모델로 바꾸고 나니, 라이딩에도 조금 효율이 생기더군요. 매부리코(Eagle break)의 모양이 거슬릴줄 알았는데, 실제 라이딩에는 매우 편리합니다. 앞쪽으로 쏠리는 압박이 많이 줄어듭니다. 셀레 에스엠피 모델이 뚱뚱해서 페달링 할 때 안장이 다리 안쪽에 걸린다고 하던데, 저는 그정도는 아니더군요. 통증이나 사타구니 쓸림이 많이 없어져서 조금 더 편하게 라이딩이 가능하답니다. 8만원대 후반으로 구매를 했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편해서 바꾸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